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희망찬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성도님들과 독자들 위에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비적인 해로 교계에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종교개혁의 5대 강령인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의 종교개혁의 정신을 새로이 다짐하고 계승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교회는 신학적 개혁과 함께 세상에서의 등대 역할을 회복하는 역할 개혁이 수반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우스베이 지역 교회는 지난 해 연합기도회와 북한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가졌고, 지역 연합찬양제를 개최했습니다. 20여개 교회 찬양대와 찬양팀이 참가하였고 1000여 명의 교우들이 연합해 함께 찬양한 은혜가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교회가 연합 행사를 하면 그 행사 자체가 세상의 소금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교회가 사회의 규범이나 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규정해 주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유럽의 많은 도시는 교회가 도시 중앙에 세워져 있고 교회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길을 만들어 주택지가 형성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이는 교회가 세상의 빛을 비추는 통로였음을 보여줍니다. 작금의 교회는 그 빛이 희미해 사상과 가치관을 제시해 주지 못하여 맛 잃은 소금처럼 밖에 버려져 믿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밟혀지고(비난) 있는 듯해 다시 개혁해야 한다고 합니다.
개혁은 기념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개혁정신은 계속 돼야 합니다. 그것은 개혁은 “사람의 일이 아닌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로지 교회의 왜곡된 교리와 실천을 극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되돌리기 위한 복음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소돔성은 의인 10명이 없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지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세상의 멸망의 시간이 늦추어지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역할이 세상에 놀라운 영향력을 가집니다. 2018년 새해에는 교회와 성도가 기도운동, 말씀운동, 사랑운동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라고, 작은 물방울이 강과 바다를 이루듯이 서로 힘을 합하고 연합하여 함께 일어나 세상의 등대로서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기쁘고 복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