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녁이 되면 거리마다 제법 밤을 환하게 비추는 성탄 추리 불빛과 장식들이 거리를 수놓고 있는 것을 봅니다. 쇼핑몰마다 흥겨운 멜로디들이 나오고, Happy Holiday를 외칩니다. 그러나 당연히 울려 퍼져야 할 예수님 탄생에 대한 노래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점점 성탄의 주인공인 예수님께서 푸대접을 받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세상이 그러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2천년 전 유대 땅에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오셨지만, 세상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고 고백 합니다 (요 1:5). 또한 사람들의 태도 역시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 아니하였으나]라고 증언합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면 무엇 때문에 즐거워하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무엇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깨닫지 못합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이 왜 고난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외치는 자가 없으면 사람들은 진리를 스스로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지난주 3부 예배 후에 84번가를 돌면서 성탄 케롤링을 했습니다. 추운 날씨, 그리고 비가 부슬 부슬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주변의 이웃들에게 선물도 나누어 주고, 때로 불협화음이지만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열창 했습니다. 기도도 해주고, 앉아주기도 하고,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인 간증들도 더러 들었습니다. 그것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그것을 받는 이웃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세상에 외치시고 선포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열매를 거두실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잠언 1장에 보면 지혜에 대한 선언을 합니다. 그런데 그 지혜는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외침]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탄을 준비하며 우리 모든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을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잠언 1장 21-32절)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 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안에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주안에서 최성은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