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완전히 은퇴하기 전 여러 해 동안 쓰러져 가는 쓸모없는 집들을 매입하여 명소로 바꾸는 일을 하셨다. 집이 험할수록 그들은 더욱 열심히 그것을 수리했으며, 이웃 사람들은 수리 전과 수리 후를 비교한 후 놀라곤 했다. 이렇게 기술과 창조력에 고된 노동이 더해지면 못쓰게 된 집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할 수 있었다. 물론 부모님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전이라는 바탕 위에 그들의 리모델링 사역을 세웠다. 다른 사람들이 그저 그런 오두막집을 본 곳에서 부모님은 다른 훌륭한 것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그들은 '암돼지의 귀로 비단 지갑을 만들 수는 없다'는 속담을 무시하며, '비단 지갑 리모델링'이라는 문구를 넣은 명함도 만들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예수는 우리를 구하고 우리를 변화시켰다. 그는 삐걱거리는 삶과 무너져가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할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H. 마이클 브루어, 『예수님의 솜씨』, 시냇가의 심은 나무, p.54)
어느 때부터인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저는 자녀를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내가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영향력과 지도력보다는,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훨씬 나은 결정이라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날마다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순원이 순장님을 믿고 배우려고 하고, 예수님을 의지하는 법을 터득해나가면, 그의 삶은 놀라운 기적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을 바라보던 부정적인 자아상과 헝클어진 삶이 조금씩 밝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내가 치료할 수 없는 상처와 내가 밀어낼 수 없는 어두움과 내가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쓸쓸함에서, 때로는 무가치하다는 허전함에서 우리의 소중한 삶이 썩고 낡아질 수 있습니다.
시몬은 남들뿐만 아니라 자신 자신조차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사람입니다. 지나친 자신감과 지나친 열등감의 양쪽 끝을 오가느라 에너지를 뺏기고 지칠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흔들리던 자신을 바위처럼 든든한 사람이라고 말해주시고, 이름까지 베드로라고 새롭게 불러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는 예수님께 자신을 맡길 때마다 뜻밖의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이 되자 걷지 못하던 사람을 걸을 수 있도록 했고,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어찌하여 여러분은, 우리가 우리의 능력이나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하기나 한 것처럼, 우리를 바라봅니까?"(행3:12) 안타까운 것은 같은 스승 밑에서 배울 수 있었던 가룟 유다는 자신을 주님께 맡기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계셔서 나와 함께 늘 동행하시며, 내 인생을 연주하시도록 그 자리를 내어드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내 인생을 맡기면, 주님은 우리를 더욱 자유하게 해주십니다. 두려움 대신에 안정감을 주시고, 사랑의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이사야41:10) 비행기에 몸을 맡기면 하늘을 날 수 있듯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사는 사람은 새롭게 변화되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여러분 인생의 목자로 모시겠습니까?
[이기범 칼럼]주님께 내 인생을 맡기면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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