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느 쪽에 걸고 싶습니까? 사람은 변한다, 아니면 변하지 않는다? 아마 자기의 경험에 따라 결정을 할 것입니다.
문제는 사람이 변하는 것이 좋은 소식인지, 아니면 나쁜 소식인지입니다. 평소 얌전하고 좋았던 사람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보면, 사람이 안 변했으면 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경우는 사람의 게으른 모습, 참지 못하고 거칠어지는 성격, 욕심 많은 모습,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 등을 보면서 사람이 좀 변하기 바랄 것입니다.
성경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를 다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지만, 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죄인은 스스로 변화 받을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죄인은 변하지 않고, 죄를 꾸준히 짓는 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동시에 이러한 죄인도 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변할 수(거듭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신앙심이 없는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험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일 것입니다. 어떤 충격을 받지 않는 한 사람은 웬만해선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간접으로 경험했을 것입니다. 설사 사람이 변하는 것을 본다면, 그것은 선함을 향한 변화보다는 자기가 살기 위한 변화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던 사람이 너무 무시당하는 서러움에 더이상 루저(loser)로 살지 않고, 성공한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방법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도 올라가 성공한 것 같이 보이지만, 성경은 그것은 변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과거에 불량배로 살던 친구가 ‘변화’를 받아 목사가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자기가 회개하고 변화 받아 목사된 신상을 알리자, 옛날 친구들이 댓글을 달기 시작합니다. “야, 이 XX야, 니가 무슨 목사냐?”부터 시작해서 “그럼, 축하해야지, 우리 뭉쳐서 한잔해야지”까지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고 야단이었습니다. 얼마 후 또 다른 친구가 변화를 받아 장로가 되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목사된 친구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야, 이 XX야 니가 무슨 장로냐, 그 교회 곧 문 닫겠다” 했답니다.
자신이 변화된 것을 경험한 자는 남들도 변할 수 있다는 소망을 결코 놓지 않습니다. 저는 수도 없이 변하고 변해가는 성도들을 만납니다. 그중 안 바뀌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제가 예수님 만나 변해가듯이 그분들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사람 참 안 변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그 어느 누구도 변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변했고, 변해가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