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시작해 12일까지 쏟아진 5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에서 수 백명이 사망하고 30만명의 이재민 발생과 함께 주요 농경 지대가 물에 잠기는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월드비전 북한 사무소는 지난 16일 카테고리-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에서는 의약품과 식량, 그리고 이재민들이 머무를 임시 피난처 건설이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며 평양도 침수되어 있는 상태로서 이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발표했다.

이 밖에 북한 소식통은 최소 800동의 공공 건물, 540개의 교량 그리고 철도 약 70군데가 파괴되었다고 보도했으며 논과 옥수수밭의 약 11퍼센트 가량이 침수되어 이후 북한의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의 집중호우 피해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약 3백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측되는 식량난 이후 가장 큰 재해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세계 식량기구(WFP)와 유니세프(Unicef)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해 4개 홍수 피해지역을 돌며 현지의 필요상황을 조사중에 있다. UN은 이미 긴급 식량과 의약품등이 필요하다고 발표하고 이에 대한 공급을 약속한 상태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1994년 부터 북한에서 펼치고 있는 씨감자 사업, 수경 채소 재배 농장 및 국수 공장 운영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프로젝트 운영에 소요되는 약 3백7십만 달러 상당의 예산(2006년 기준)을 타이완, 홍콩, 일본, 싱가폴, 말레이지아, 미국, 카나다, 호주, 독일과 같은 월드비전 북한 사업 회원국에서 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