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기도를 잘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고, 또한 2-3분만 기도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합니다. 기도의 유익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기도해야 하는 것도 알지만, 막상 기도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안 나오거나 막힐 때는 찬양을 부르거나 찬양을 들으면서 찬양의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되는데, 그것도 어렵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말문이 막혔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어떤 것에 찬양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건강이 안 좋았다가 홍삼이나 꿀을 복용한 후 몸이 좋아지자 홍삼과 꿀의 찬양자가 됩니다. "제가요, 홍삼을 먹기 시작했는데요. 제가요, 꿀을 얼마동안 먹었는데요." 시작해서, 홍삼과 꿀의 효능과 유익과 진품을 가리는 법까지 아주 신이 나서 설명하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인생의 동반자요 길잡이가 되어 준 홍삼과 꿀을 찬양하는 데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이 찬양의 기도가 바로 그런 것입니다. 홍삼과 꿀의 유익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며 설명하듯,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고, 그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찬양의 기도입니다.
뭔가를 먹고 좋아져서 그것을 선전한 적이 있다면 얼마든지 하나님께 찬양의 기도를 드릴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신앙의 인물 가운데 한나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봅니다. 찬양 따로, 기도 따로가 아니라, 찬양이 곧 기도임을 보여줍니다. 사무엘상의 첫 부분에 등장하는 한나는 자녀가 없어서 심한 괴로움을 당했던 사람입니다. 한나가 살던 당시 여자가 자식을 낳지 못한다는 것은 엄청난 수치와 저주였습니다. 한나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괴로움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대로 쏟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으로 아들을 주시자 서원대로 아들을 하나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주님으로 인해서 인생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찬양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러나 한나가 기쁨의 근거를 아들 사무엘에게 두었다면, 사실은 기뻐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찬양의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 심 가 섬 거 운동의 세 번째 섬기는 주간입니다. 한 영혼 전도에 수고하신 분들은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리시고 비록 한 영혼 전도에 실패 했다 하더라도 낙심하고 실망하기 보다는 어느 상황에서라도 찬양의 기도로 주님을 높이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