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중국 단둥 지역에서 청진기, 혈압측정기, 체온계 등 의료기기와 50여종의 기초의약품이 포함된 왕진가방 1만개분이 박스에 포장돼 단둥철교를 지나 북한으로 이송됐다.

의료선교단체인 샘 의료복지재단(Spiritual Awakening Mission·대표 박세록)이 주관하는 이번 1만개 왕진가방 재보급 행사는 영부인 권양숙 여사가 명예회장인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가 지원했으며, 이례적으로 중국 현지인 수십명도 가방 포장을 위한 자원봉사를 나설 예정이다.

샘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5,000개의 북한 진료소에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을 펼쳐왔으며, 내달 중순 왕진가방 보급의 투명성 확인을 위해 내달 중순쯤 방북할 계획도 잡고있다.

현재 북가주를 비롯, LA.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 미주 7지부를 두고 있는 샘은 100%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북가주 지역의 교회들과 민간인들의 모금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샘은 지난 6월 중국 단동에서 현지인 164명을 대상, 무료안과수술을 실시해 백내장등으로 시력을 잃은 환자들을 치료해 주어 주변 언론의 집중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