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난다는 것은 고생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집처럼 편한 곳이 세상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내가 너를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고, 너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선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창세기 12:1-3)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해지고, 그가 하는 일들이 잘 된다면, 정말 의미 있는 삶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삶도 내 가족에게뿐만 아니라, 나를 알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런 혜택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아브라함의 삶을 유심히 관찰한 사람들은 그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일이 잘 된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 무렵에 아비멜렉과 그의 군사령관 비골이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지, 당신을 도우십니다. 이제 여기 하나님 앞에서, 당신이 나와 나의 아이들과 나의 자손을 속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십시오. 당신이 나그네살이를 하는 우리 땅에서, 내가 당신에게 한 것처럼, 당신도 나와 이 땅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창21:22-23). "아브라함은 이제 나이가 많은 노인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아브라함이 하는 일마다 복을 주셨다."(창24:1)
그의 삶이 축복의 통로가 된 것은, 그 자신의 세대에서만 그친 것이 아닙니다. 아들 이삭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복은 흘러갑니다. 손자 요셉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복은 흘러갑니다. 이집트 왕 바로의 경호 대장이었던 보디발은 요셉의 삶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주인은,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며,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도록 주님께서 돌보신다는 것을 알았다."(창39:3)
그렇다면 여러분과 저의 삶도 이런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이런 은혜와 복을 내려주실까요? 하나님의 관심은 모든 백성, 모든 민족이었습니다.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복을 받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히브리 민족만 선택하여 사랑하는, 그런 배타적인 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편애하셔서 그를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구원하기 위한 도구로 그와 그의 후손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인류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이 죄를 짓고 타락하여 죽어가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여 하나님 자신이 역사의 한 복판에 오셔서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습니다.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 우리를 위해 죽으시다니....... 이 놀라운 사랑을 전하고,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지금도 축복의 통로로 삼으십니다. 땅 끝까지 가서라도 이 복음을 전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고, 사랑과 복이 그를 통해 흘러가게 하십니다.
저금통으로, 김치를 담금으로, 떡을 만듦으로, 기도와 후원으로 동참하신 여러분은 이미 축복의 통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