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결혼법을 지키기 위한 긴급 기도가 필요하다. 뉴질랜드 한인 기독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one church 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수요일 호주 기도 지도자들이 전국 화상 회의를 통하여 오는 8월 8일을 결혼을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로 결정하고, 전국 교회들과 기독교인들이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였다.
기도시간은 성경 계산법에 따라 7일 해질 때부터 8일 해 질 때까지의 24시간이며, 이 시간은 호주 보수연립당(Coalition Party) 국회의원들이 동성결혼 합법화 토론을 위해 모이는 시간과 같은 시간이다.
보수연립당의 국회의원들은 현재 결혼재정의 법안을 의회투표에서 강행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
보수연립당은 호주의 하원의석 총 150석 중 76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수우파 세력을 대표하는 당으로, 자유당(Liberal Party), 국민당(National Party), 퀸스랜드 자유국민당(Liberal National Party of Queensland), 지역자유당(Country Liberal Party)의 연합 정당이다.
호주 동성결혼법 관련 배경
호주는 아직까지 동성결혼법이 통과되지 않은 나라이다.
10여년간 동성결혼법이 논의가 되어 왔지만 호주의 기독교인들은 기도 금식 연합운동을 통해 동성결혼법의 통과를 막아왔다고 한다.
호주 교회들은 동성결혼법 관련 여론 조사나 투표 등을 앞두고 40일 연속 철야기도, 전국적 중보기도와 금식운동을 진행하고 호주 기독교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등, 연합운동을 통해 이를 지금까지 막아왔다고 한다.
호주 여당인 보수연립당은 지난 총선 때 동성결혼법을 "국민 투표"에 부치겠다는 공약을 내 걸고 다수당으로 당선된바 있다. 그러나 국민투표안은 호주 야당인 노동당의 반대로 지난 12월 상원에서 무산되고 말았다.
이러한 정황 가운데 총리 말콤 턴블(Malcolm Turnbull, 개인적으로 동성결혼 지지를 표명)은 보수연립당에게 동성결혼에 관한 특별 토론 모임을 가질 것을 촉구했으며, 이에 따라 당원들은 오늘 8월 7일 월요일 동성결혼 합법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보수연립 내 자유국민당 소속 워랜 엔취(Warren Entsch) 및 여러 국회의원들은 '국민투표'라는 선거공약을 포기하고 '국회 투표'로 강행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회의 가운데 동성결혼법을 국회 투표에 부치자는 안건을 올려 당내 투표가 이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 제1야당인 노동당 당수 빌 쇼튼(Bill Shorten)은 동성결혼법안이 국회에 올라 온다면 자기는 찬성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수연립 내 자유당 소속 동성애자 딘 스미스(Dean Smith) 상원의원은 당론과 배치되는 동성결혼법안을 개별법안으로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만약 여당이 동성결혼법안을 국회투표에 부치자고 결정을 하게 된다면, 이 법안은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전국 기도 네트워크는 "이 정사자들의 내일과 모레의 회의 시간에 기도로 영적 전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조이풀교회의 윤미리 선교사는 "호주의 동성결혼법을 막아 내는 것은 뉴질랜드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뉴질랜드는 같은 영연방 형제 국가인 호주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윤 선교사는 "뉴질랜드의 악법이 고쳐지기 위해서 호주가 이 악법을 선방할 수 있도록 우리 뉴질랜드 한인 기독교인들 또한 함께 기도와 금식으로 동참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http://www.onechurch.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