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오랜 세월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하나님과 사람을 통해서 연단을 받았음에도 잘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은혜스럽지 못한 성질입니다. 목사인 내가 못된 성질을 가져서 인지 성도들 중에도 종종 이런 성도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보다 온유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모세가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라는 말씀을 교훈으로 삼게 됩니다. 이 말씀은 지도자 일수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세의 문제는 그 일에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모세의 언어와 행동입니다. "모세가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물을 두 번 치니."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위를 향해 말하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바위를 향하지 않고 백성들을 향하여 불평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자기 분노로,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이나 내리쳤던 것입니다. 모세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섬세하신 명령에 섬세하게 순종해왔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물을 내라는 명령에 지팡이를 내리치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습관적으로 지팡이로 반석을 침을 통해 물을 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불순종이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교훈은 하나님은 과거에 행하셨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의 방법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은 어떤 사람과 도구를 통해서 역사하시는지 우리는 성령의 바람과 함께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따라가야 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면 안 되고, 끊임없이 바람과 함께 계속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끌어 가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눈여겨 살펴야 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과거의 패러다임에 묶여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반석을 쳐서 물을 내었던 지팡이가 소중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지팡이가 아니라, 보다 성숙된 인격적 방법으로 모세에게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감정적으로 불필요한 분노를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지팡이로 두 번이나 내려쳤습니다. 모세는 감정과 분노를 순간적으로 폭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의로운 분노가 아니라, 왜곡된 감정적 분노였던 것입니다. 물론 우리 모두는 이 분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모세처럼 이렇게 욱 하고 흥분할 수 있고, 누구나 잘못할 수 있는 순간적인 혈기요, 그냥 순간적인 실수였다고 쉽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진정한 영성은, 욱하고 튀어나오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성도는 주님의 거룩한 성품을 나타내 보여주는 사명으로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