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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로 들어갑니다. 레위기는 성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목사들도 흥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책입니다. 그러나 레위기를 제쳐 두면 구약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레위기는 구약의 핵심이며 모세오경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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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알아듣고 순종하며 실천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본토 아비 집을 떠나라는 말씀을 하시면 바로 이삿짐을 싸서 떠나는 것이지 본토란 뭐냐?  아비 집이란 뭐냐? 이런 식으로 계속 연구만 하면 언제 떠납니까?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하면 빨리 가서 던져야지 깊은 데란 뭐냐? 그물이란 뭐냐? 배란 뭐냐? 이런 식으로 연구하다 보면 고기는 도망가버리고 말 것입니다. 

지금까지 서구 신학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다가 세월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쉽게 만들어 놓으셨는데 신학자들이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신학을 잘못하면 쉬운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신학 공부를 잘한 사람들은 대개가 무신론자가 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어, 로마서를 해석한 책이 심지어 6,000 폐이지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6,000 폐이지를 다 읽는다고 로마서를 알게 될까요?  필경 다 읽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 것입니다. 성경 1,754 폐이지도 못 읽고 세상을 떠나는 일이 태반인데 그토록 어렵게 해석하면 누가 읽을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신앙 생활은 성경 한 권, 찬송가 한 권, 이렇게  두 권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성경이 아닌 신학 서적이나 성경에 대한 책들을 자꾸 읽으면 자꾸 헷갈리고, 많이 읽으면 많이 헷갈리고, 자주 읽으면 자주 헷갈리고, 깊이 읽으면 깊이 헷갈리고, 또 읽으면 또 헷갈리다가 마침내 성경에서 멀리 떠나고 맙니다.  이 신학자는 이렇게 말하고, 저 신학자는 저렇게 말하고, 횡설수설하고, 맞지 않는 허튼소리하고, 그런 이론에 자꾸 휘둘리다 보면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인생은 짧고 지구 상에 책은 많습니다. 성경 한 권 만이라도 똑바로 읽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평생 요한이 쓴 문서를 연구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사람이 천국에 갔는데 요한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요한이 그에게 이 세상에서 연구했다는 책들을 한번 보자고 해서 주었더니 요한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다고 하더랍니다.  마틴 루터는 독일의 발트부르크 성에 숨어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습니다. 어려운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참조하여 라틴어를 독일어로 번역한 것을 성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하인을 불러 읽어 보게 하여 그가 이해하지 다시 번역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신학을 좀 연구했다고 해서 스피노자가 어떻고, 하이덱거가 어떻고, 마르틴 부버가 어떻고, 데카르트가 어떻고, 하면 칼 바르트가 어떻고, 에밀 부르너가 어떻고 하면 교인들은 '그게 무슨 농약인가?' 하며 하나도 알아 듣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지 말고, 빼지 말고, 왜곡하지 말고, 듣든지 아니 듣든지,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라고 전하는 자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가르치다 보면 듣는 사람들의 삶이 조용히 변해 갑니다. 세계관, 가치관, 역사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레위기는 시내산을 떠나기 전 이미 완성이 되었습니다.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모두 옛 언약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레위기가 진정한 옛 언약입니다. 말라기서를 읽어 보면 이것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줄을 너희가 알리라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으로 그에게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2:4-6)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은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구원도 받고, 복도 받고, 온갖 은혜를 다 받습니다. 레위기는 지켜서 의롭다함을 받는 것이 아니고, 구원해 주겠다는 것도 아니며, 은혜로 구원 받은 후에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법입니다. 레위기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거룩할 수 있습니까?  소망없는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아름답게, 선하게, 정직하게, 경건하고 참되게 살아가는 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특히 젊은 청년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CCM(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에만 자기 영혼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레위기를 올바르게 가르치는 사람도 없고, 배우는 사람도 없고, 아무도 언급하는 자가 없습니다.  알아 듣지 못하는 방언이나 주절거리고 귀신이 울며 떠나는 것만 신기하게 생각할 뿐 율법과 계명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지금은 율법이 폐지된 시대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더 완전케 하려 왔노라고 하셨습니다.

율법의 핵심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율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으로 나온 모세의 율법은 영원히 폐지되지 않는 법이며, 예수께서 오셔서 그것을 더욱 강화시키셨습니다. 사랑의 법이 그것입니다. 율법의 제사법들은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폐지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성전에서 동물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오순절, 칠칠절, 맥추절은 성령 강림절로 변형되었고, 수장절, 초막절, 장막절은 추수감사절로 변형되었습니다. 성탄절은 율법에는 없지만 태양의 길이가 길어지는 25일 태양신을 섬기는 날을 성탄절로 바꾸었습니다. 어떤 이는 12월 25일 성탄절이 태양신을 섬기는 날이기 때문에 비신앙적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문화적 역사를 모르는 옹졸한 생각입니다.  

레위기에서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식물 규정입니다. 어떤 것은 먹지 말라고 하시고, 어떤 것은 먹어도 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무엇을 먹든지 가능합니다.  음식이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레위기에서 먹으라고 한 것을 먹고, 먹지 말라고 한 것을 먹지 않으면 우리 육체가 건강해집니다. 레위기에서 먹지 말라고 한 돼지 고기를 먹었다고 해서 지옥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돼지 고기를 자주 먹으면 병원에 갑니다. 지느러미가 없고 비늘도 없는 메기나 뱀장어도 평소 즐겨 먹으면 병원에 갈 일이 생깁니다. 그런 것들은 환경 호르몬 덩어리들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몸에 좋다는 것은 대개가 먹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레위기를 공부하겠습니다. 

[출처: READ THE B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