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가 영국 맨체스터 공연 중 "하나님의 사랑이 테러의 공포를 이긴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저스틴 비버는 지난 달 발생한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열린 '원 러브 맨체스터' 공연의 무대에 올랐다.
비버는 자신의 히트곡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를 부른 후, 관중들과 함께 '러브'를 외쳤다.
그는"희망이 가버리지 않게 할 것이다. 사랑이 가버리지 않게 할 것이다. 하나님이 가게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여러분도 그러하다면 손을 들라. 하나님은 어두움의 한 가운데서도 선하시며, 악의 한 가운데서도 선하시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다 할지라도 중심에 계신다.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을 위해 이곳에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에는 삶을 잃은 분들을 기념하고 싶다. 우리는 당신들을 매우 사랑한다. 당신의 가족들을 사랑한다"면서 양손을 들어 추모했다.
비버는 자신의 발라드 곡인 '콜드워터'(Cold Water)를 잔잔하게 부른 후 "사랑으로 악을 이기자"고도 했다.
추가 테러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열린 이날 공연에는 5만 명의 관중들이 모였으며, 이 가운데 1만 4,000명은 테러가 벌어진 날 밤 콘서트장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이날 공연으로 약 200만 파운트(약 29억원)의 자선 기금이 모였으며, '맨체스터 긴급 펀드'(Manchester Emergency Fund)에 전달돼 테러 희생자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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