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태초에 벌거벗은 아담을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는지를 성경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그런데 천지를 창조 하실 때에, 다섯째 날까지 계속 "보시기에 좋다."하시던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 이르러 "좋지 않다."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신 직후의 일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이셨습니다, 그런데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굳이 이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으셨을까요? 마치 계획성 없는 엔지니어처럼 시행착오를 바로잡기 위해 서둘러 배필을 만들어 주시는 것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라는 말씀은 구원의 은혜가 담겨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고 그의 갈빗대 하나를 취해 여자로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죽이고" 여자를 탄생시킨 것입니다. 그런데 2000년 전 자신의 신부를 탄생시키기 위해 옆구리가 뚫려 죽은 신랑이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채 창에 찔려 옆구리에서 물과 피를 모두 쏟고 자기의 신부인 교회를 탄생시킨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담이 잠들어 갈빗대로 그의 신부인 하와가 탄생하는 장면은 정확하게 예수님이 죽으시며 교회를 탄생시키는 장면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아담은 바로 그리스도의 모형이며, 하나님 보좌에서 우리에게서 나와 여자에게로 가서, 여자와 함께 죽고, 여자와 함께 부활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의 희생에 의해 태어난 여자가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독처를 악한 상태로 보고 그것을 해결하는 여자의 창조 사건사이에 묘하게도 아담이 짐승의 이름을 짓는 사건을 집어넣었습니다. 그것은 짐승의 이름을 짓는 일을 통해 만물을 다스리는 인간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함이지만 더 깊이에는 복음과 구원의 복된 소식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결혼시키면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한 몸을 이루라."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독립성을 가지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떠나 이 땅에 오셔서 신부인 교회와 혼인하여 하나가 되시는 예수님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여섯째 날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좋다!"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여섯째 날은 예수 그리스도와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만 찬양하게 될 교회가 탄생한 날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탄생하게 될 하나님의 교회가 매우 존귀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은혜 입니다.
[김병규 칼럼]아담의 독처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았습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