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한국 인터콥선교회가 주관하고 KWMA가 협력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선교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경상북도 상주시의 아름다운 산자락에 위치한 열방센터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작은 나라 한국에서 그리고 시골에서 세계 64개국 선교 지도자들을 포함 한 4,500여 명의 큰 영적 선교집회가 있을 수 있음에 참여자들은 한결같이 놀라워했다. 첫날 오전 10시부터 찬양과 예배로 시작된 집회는 가히 세계교회 영적동맹이었고 오순절 성령 강림을 떠올릴 정도로 강력한 시간이었다.
중동, 아시아, 미주 그리고 아프리카 등에서 온 각국의 지도자들과의 연합 찬양은 필자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감동이었다. 여러 민족으로 어우러진 찬양 인도팀이 강단에서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매시간마다 다른 민족 찬양팀이 올라와 동시에 자기들의 언어로 찬양을 인도했다. 그리고 화면마다 아랍어, 터키어, 몽골어, 중국어, 일본어 등 7개 언어가 동시에 올려졌고 전세계의 어느 민족도 소외되지 않은 천국의 찬양이었다. 모두 각기의 나라 말로 찬양을 하는데도 그것이 그토록 멋지게 하나로 연합되는 찬양을 본 일이 없었다. 거룩했고 아름다웠다. 얼굴이 땀과 눈물 범벅이 되어 모두는 찬양드렸고, 연합 기도 때마다 그 큰 강당이 터질 것 같았다. 실로 엄청난 성령 임재의 예배를 오전, 오후, 날마다 드렸다. 성령 안에서 세계교회는 하나의 영적 연합을 이루어내었다. 예배에 이어 첫번째 강연을 맡은 강승삼 목사(KWMA 증경회장, 인터콥 이사장)는 ‘한국교회 세계선교운동’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120년 전 서방의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여 세워진 한국교회의 부흥 역사와 선교운동 그리고 21세기 세계선교 동맹을 주창할 땐 가슴이 뛰었다.
강연자가 한국어로 말을 하면 그 옆에 영어로 통역을 했다. 통역을 하는 같은 시간에 강당 뒤쪽에 자리한 총 8개의 통역 부스에서는 8개 언어의 통역이 이루어져 모두가 자기의 언어로 동시에 그 말씀을 들었다. 그래서 언어가 다른 수천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아멘을 외칠 수 있었다. 필자는 그런 준비와 인적 자원 그리고 영적 리더십들을 갖춘 선교대회를 경험하며 감동과 충격에 휩싸였다. 집회 장소 안팎에서 만난 수백명 청년들의 헌신과 봉사의 모습을 필자는 잊을 수가 없다. 미국에 돌아와서도 만나는 이들에겐 “와서 보라”고 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