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예식을 준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가 되는 말씀이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른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요6:55-58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깊이 마음에 와 닿은 말씀 구절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자신이 참된 양식이며 음료이심을 말씀 하시며 예수님이 주시는 참된 양식을 먹고 사는 것이 참된 삶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자신이 아버지로 "인하여"사셨던 것처럼 너희들도 나를 "인하여"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마음에 와 닿은 단어가 바로 "인하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로 "인하여", 아버지가 주신 모든 것으로 "인하여" 사셨던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으로 "인하여", 예수님이 주시는 모든 것을 "인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인하여" 사는 것은 은혜로만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으로 인하여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주님을 인하여 사는 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은 주님을 인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인하여 내가 살아있고, 주님을 인하여 살아가는 것을 알고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진정한 은혜는 이미 받은 것, 이미 주어진 것이 주님으로부터 왔고, "주님을 인하여"임을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는 받는 것보다 받은 것을 은혜로 알고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하여" 사는 것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님을 인하여 내가 살아있고, 내가 살아가고 있음을 아는 자는 이제 "주님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인하여"는 "위하여"로 이어져야 합니다. 은혜는 믿음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사랑은 사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축복은 섬김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인하여"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이제 나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주님을 위하여" 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살려 주셨고, 주님이 나를 살게 하셨고, 주님이 나를 먹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살과 피를 나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주님의 살과 피로 살게 되었고, 살아가고 있다는 고백이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삶은 육신의 생존과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주님의 사명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명의 핵심적인 고백이 바로 "주님을 위하여"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