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07년 터키 선교를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매년 터키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동토와 같았던 터키의 곳곳에 교회가 세워지며, 교회 간판을 달진 못하지만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공동체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말라티야의 순교자인 틸만 선교사가 개척했던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정말 뜨겁게 예배드리던 한 터키 현지인이 생각난다.
그는 이슬람의 종교지도자인 이맘이었다. 어느날 밤에 잠을 자던 중 꿈에서 한 사람이 성전같은 곳에 서서 자기 쪽을 향하여 부드러운 목소리로 무언가를 가르치고 있었다고 한다. 그 말씀을 경청하다가 잠을 깼다. 그 이후에 몇 번이나 더 그런 꿈을 꾸다가 일어났다고 한다.
어느날 그는 한 교회를 지나다가 자신이 꾼 꿈이 이 교회와 관계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몇몇 사역자들이 있었는 데 갑자기 이맘이 들어오니 혹시 소란이 일지 않을까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러나 예배당에 들어온 그는 한복판에 놓여져 있던 그림을 보고 몸이 굳어질 정도로 놀랐다 한다.
자기 꿈에 나타나 말씀을 전하던 그 사람의 모습이 그 그림에 그대로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한 사역자에게 물었다.
“저 그림의 사람이 누구인가?”
사역자가 대답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모습이다.”
그가 다시 말했다.
“저 분이 내 꿈에 나타났었다.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이나.”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싶다 하여 성경공부와 상담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다. 이슬람 성직자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다.
선교 부흥은 우리의 이성, 학문이나, 신학을 초월하여 일어난다. 학문적 배움이 많은 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을 통하여 부흥이 일어난다. 성경 말씀처럼 불같이 바람같이 일어난다. 나는 선교사들을 통해 팔레스타인에서도, 요르단에서도, 이집트와 이란 등에서도 꿈을 통해 나타나시는 예수님의 인도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신비스러운 보고들을 많이 접한다.
선교 부흥을 꿈꾸고 사역하는 사역자들은 주님이 마지막 때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실 마음으로 수많은 영적 신비를 통해서도 일하시고 계심을 눈으로 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