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을 정의하는 기준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살아있다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살아있는 것은 물질 대사를 합니다. 영양분을 섭취하고 자신의 자양분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입맛이 없다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이고 먹지 못한다는 것은 ‘죽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있고 건강하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영적인 것을 사모하고 자신의 영양분으로 만듭니다.
2. 생물은 자극에 반응합니다. 살아있는 신앙은 기쁜 예배를 드릴 때 자신의 마음도 기쁩니다. 아픔을 당한 이웃을 보면 함께 마음이 아픕니다. 구원받지 못한 친지를 만나면 복음을 전하여 살리고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신앙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3. 생물은 자라나고 성장합니다. 눈에 보이는 가지와 줄기, 잎이 성장하던, 보이지 않는 뿌리가 깊이 땅 속으로 내려가던 살아있는 것들은 자라납니다. 우리의 영이 살아있다면 예수님을 점점 닮아갑니다. 작년보다, 지난 주보다, 어제보다 우리의 영혼은 자라나고 성숙해야 정상입니다.
4.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체온이나 혈당량과 같은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자신을 보호합니다. 외부 환경과 함께 이런 수치가 움직인다면 죽은 것이지요. 환경에 굴하지 않고 내 믿음을 지킬 수 있는 확신과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내 마음이 환경과 관계없이 주님을 향하고 있다면 살아있는 신앙입니다.
5. 생물은 재생산을 합니다. 세포는 분열하고 유전정보를 딸세포에게 전해줍니다. 동물은 번식합니다.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다음 세대를 남기고 유전 정보를 전합니다. 살아있는 신앙은 믿음을 전수합니다. 그리고 생명을 낳습니다. 전도합니다. 복음을 전파합니다. 나를 닮은 제자를 세웁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임으로 결국 예수님의 제자를 재생산합니다.
신앙의 연수가 오래되었어도 이런 생명의 사인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살아있는 분들은 예수님 안에서 더욱 풍성한 생명에 거하도록 아름답게 가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