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이름인 “보혜사”를 자칭하고, 신도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인 “이긴 자,” “만왕의 왕”이라고 추앙받는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는 잘못된 계시록 해석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는 144,000, 즉 계시록 7, 14장에 걸쳐 등장하는 이 숫자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석도 여러 차례 바꾸었습니다. 그는 처음 이 숫자는 구원받는 사람들의 숫자로서 1980년에서 1987년까지 신천지에 들어오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987년이 되어도 600여명 밖에 아니 되자, 추종자들은 모두 떠나고 40명만 남습니다.
이후에도 그의 거짓주장은 계속되어 신천지 총회 교적부에 등재되어야 144,000에 포함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2005년 5만 신도가 넘자 이들이 교적부로는 부족하고 “말씀의 인”을 맞아야 한다고 바꾸었습니다. 2010년이 되어 10만 신도에 육박하자, 말씀의 인을 받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복음방 교사”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조건을 바꾸었습니다. 2014년에 이르러 신도가 144,000이 넘어가자, 이제는 종교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핑계거리를 찾았습니다. 처음부터 144,000이라는 숫자는 신도를 유혹하기 위한 숫자였습니다. 신천지는 다른 이단 종교와 유사하게 이 숫자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144,000이란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숫자 중에서 12는 12지파 혹은 12제자로서 선택의 완전수입니다. 완전한 선택수로서 12+12=24이고, 12x12=144입니다. 12를 두 번 더한 수나 곱한 수는 완벽한 선택의 수입니다. 더구나 거기에 10x10x10이라는 숫자가 곱하여졌으니, 이는 구원받은 완전한 숫자를 상징합니다. 계시록은 실제로 144,000이라는 숫자가 구원을 받은 모든 성도의 충만한 수를 구약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12지파에 12,000명씩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온 세상의 성도들 모두가 구원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12지파는 유대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인을 받았다는 것은 성령의 인을 맞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말로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인을 친다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요, 짐승의 표 666을 받는다는 것은 사탄의 소유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44,000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실제로 복음으로 거듭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 안에서 너희는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엡 1:13).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믿은 우리 성도님들은 모두 144,000에 드는 분입니다. 특별한 분파에 속하거나, 배타적인 헌신을 하거나, 별난 열심을 가져야 이 구원의 수에 드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나의 힘이 아니라 어린양의 은혜로 구원받는 자가 얻는 것입니다. 행위의 열매는 믿는 자가 누리는 은혜가 낳은 열매입니다. 이단에 미혹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