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시애틀과의 시간이 11시간이 나는 파키스탄 땅에서 형제에게 문안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인도하심이 있었는지 깊이 묵상하며 보낸 한 주였습니다. 다음 주에 형제와 더 깊은 나눔이 있을 것을 기대하여 봅니다. 형제의 삶 가운데 저와 지난 한 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신실한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보고 또한 신실한 많은 분들은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형제와 함께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하며 벌써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먼저 그 일을 이루어 가고 계셨던 사실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그 전에 무의미하게 생각했던 만남들이 결코 우연이거나 무의미하지 않았고 지금의 만남과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만남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정말 놀라웠습니다.

지난 주 저는 파키스탄의 남쪽에서 학교와 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계시는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학교와 병원을 모두 방문하였는데 학교를 보면서 캐냐의 투르카나를 방문하였던 시절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그 일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열정을 쏟았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그분이 그 학교에 쏟았던 그리고 지금 쏟고 있는 열정을 아주 잘 느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을 통해 일하실 일들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외과 의사셨습니다. 선교사로 헌신하시면서 병원을 세우고 그곳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무슬림 나라의 여성들과 아이들은 대부분 의료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 사정이 좋지 않아서 물로 인해 생기는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의술을 펼칠 수 있는 병원을 세우고 몇 명의 헌신된 의사 선교사들과 함께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의사들이 그곳에 정기적으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무슬림 나라에 나와 있는 선교사들이 정말 어려움 가운데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선교사님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이 시기에 이 땅을 보게 하시고 이곳의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있음을 믿고 앞으로의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다음 주에는 인도를 방문하여 우리의 파송 선교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로운 일들을 보고 느끼게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계속 저를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