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18-21)".

최순실 게이트로 어렵고 혼란스러웠던 2016년을 마감하고 2017년을 시작하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후, 에스더기도센터로 돌아와서 주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주님, 새해에 합당한 말씀을 주옵소서. 기도제목을 주옵소서."

2017년 1월 1일 새벽, 주님께서 새해에 행하실 새 일에 대한 기대가 마음 가득히 일어났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사 43:19)".

 

1. 하나님의 공의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롬 13:3-4)".

국회 탄핵 가결 이후 진행되는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재판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기도해야 한다. 많은 언론의 의혹 보도와 증언자들의 말이 엇갈리는 상황 속에서, 참과 거짓이 바르게 규명되고 이 나라와 국민들이 진리 가운데 인도되어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진실을 규명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올바르게 집행하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영적 파수꾼이 되어 깨어 기도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공권력을 통해서 새해에 행하시는 새 일이다.

2. 통일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7)".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통일대박", "통일의 길을 열겠다" 등의 발언을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높여왔다.

김일성 동상 앞에서 절하는 북한 주민들.
김일성 동상 앞에서 절하는 북한 주민들.

북한은 영국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발표한 2015년 전세계 민주화지수에서 167개국 가운데 167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2015년 헤리티지재단이 발표한 경제자유화지수에서 178개 국가들 중 178위를 해서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자유가 없는 나라'로 꼽혔다. 뿐만 아니다. 2015년 프리덤하우스는 각국의 '언론 자유'를 조사, 199개국 중 199위를 차지한 북한을 '최악 중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정했다.

2016년 오픈도어즈가 발표한 세계 기독교 박해지수에서 북한은 2002년부터 14년 연속 1위를 차지하여 '세계 최악의 기독교 탄압국'이 되었다.

분단 72년을 맞으며 북한 동족의 참상을 더 이상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세상 사람들은 통일이 '이익'이 될지 '손해'가 될지 따지지만, 한국교회는 북한 동포들의 '영혼 구원'이라는 선교적 관점에서,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복음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다른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땅 끝까지 복음 들고 가듯, 한 핏줄인 동족 구원을 위해 순교적 각오와 헌신으로 통일의 문을 열어야 한다.

'광야에 길'을 내시는 주님께서 새해에 행하실 새 일 중에 하나는 '통일의 길'을 여시는 것이다. 통일이 되거나 통일에 준하는 상황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이 행하실 새일을 위해 우리 모두는 간절히 기도하고 또 통일을 위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3. 통일 대통령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우리는 더 이상 통일을 늦출 수 없다. "분단 72년 동안 복음 들을 기회도 갖지 못하고 죽어 간 2천 5백만 명도 넘는 북한 동포들의 피 값을 누구 손에서 찾을 것인가?"

남한 교회에게 북한 구원은 피할 수 없는 부르심이다.

북한인권 개선 여부 설문.
북한인권 개선 여부 설문.

이제 우리의 친족, 가족인 북한 동포들의 구원을 등한시했던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며, 한 핏줄인 북한 동포 구원을 위해 급한 마음으로 결단해야 한다. 지금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는 10만 명 이상이 구금되어 굶주림과 추위와 강압적 중노동, 그리고 각종 고문, 성폭행, 강제낙태, 영아살해, 생체실험 등 참혹한 상황 속에서 죽어 가고 있다(수감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기독교인이다). 분단 이후 지옥 같은 정치범수용소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 간 우리 북한 동포들은 현재까지 1백만 명이 넘는다.

지금도 20만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몽골, 티벳, 러시아 등지에서 숨어 살거나 도망 다니며 고통과 공포와 위험 속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고 있다. 또 북한에서 1995년부터 20년 동안 굶어 죽은 자들만 400만 명이 넘는다.

3대 세습 독재 하에서 영혼과 육신이 함께 짓밟힌 채, 복음 없이 죽어서 지옥 가는 북한 형제 자매들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하나님 우편에서 가슴을 찢으시며 통곡하며 중보하신다.

새해 북한 동포들을 해방시킬 통일 대통령이 세워져야 한다. 흑인 노예해방을 위하여 피 흘리기까지 싸웠고 마침내 자신의 생명까지 바쳤던 아브라함 링컨 같은 대통령이 필요한 때다.

북한 동포들은 흑인 노예들보다 더 비참한 상황 속에 있다. 흑인 영가 속에는 찬송이 있었고 흑인 노예들은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흑인 노예들은 노예로 살았을지언정 신앙의 자유는 있었는데, 북한 동포들은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세뇌당해 죽은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사진에 절하다 죽어 지옥에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흑인 노예들이 비록 억압과 노동으로 고통 받았을지라도, 북한 동포들처럼 배고픔 가운데 4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기까지 하는 고통은 없었다.

억압과 고통 가운데 있는 북한 동포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놓임받을 수 있도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 동포들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을 대통령이 선출되도록, 한국교회는 금식하며 깨어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주님께서 새해 통일 대통령을 세우시는 새 일을 이룰 것이다.

북한 종교박해 전체 관계자 생존여부(명, %)
북한 종교박해 전체 관계자 생존여부(명, %)

4. 정직한 자의 축복

가나안 정탐 후 12명의 정탐꾼 중 10명은 "가나안 정복은 불가능하고 가나안 족속에 비교하면 이스라엘 민족은 메뚜기 같으며 우리가 다 죽게 되었다"고 지도자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고 돌을 들어 모세를 쳐 죽이려 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말한 대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다 죽었다.

반면 12명의 정탐꾼 중 2명,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음과 같이 믿음의 보고를 했다.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 14:9)".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와 하나님의 예정된 축복을 거절한 채 믿음이 없는 열 사람의 보고를 믿고 따랐다가, 광야에서 멸망하고 말았다.

많은 말들과 언론 보도들이 있지만, 국민들이 거짓에 미혹되거나 선동되지 않고 올바른 진리를 따라 가야 하나님의 축복인 통일한국과 선교한국을 이룰 수 있다.

작년 말 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각종 언론과 인터넷 SNS 상에서 많은 의혹보도와 선전선동, 여론몰이 등을 경험했다. 국민들에게 진실만을 말하는 정직하고 올바른 관점의 언론 창출이 절실하다.

대통령 선거와 임박한 통일을 앞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국민들을 존중함으로 진실만을 보도할 정직한 뉴스, 정직한 방송, 정직한 포털(인터넷)이 세워져야 한다. 주님께서 새해 이 민족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기 위해서 행하셔야 할 새 일이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간절히 기도하고 그리고 구체적으로 노력하며 헌신해야 한다.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잠 11:11)".

◈극동방송 1분 기도: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매년 오픈도어선교회에서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지수에서, 북한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테러와 기독교인들을 참수하는 이슬람국가들도 북한의 기독교 박해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북한은 매우 참혹하게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예수님을 믿다 발각되면 고문당한 후에 총살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갑니다. 정치범수용소에서는 강제노동, 고문, 학살, 강간, 강제낙태, 영아살해, 생체실험 등 충격적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북한 땅에서 극심한 핍박 가운데 숨을 죽이며 예수님을 믿고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큰 소리로 찬송을 부르지 못하고, 몰래 숨어 읊조리는 저들의 애절한 기도를 응답해 주시고, 친히 그들의 피난처요, 방패요, 산성이 되어 주옵소서. 남북한 성도들의 기도를 통하여 복음통일이 앞당겨지게 하시고, 북한의 많은 주민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게 하옵소서.

북한 주민들이 더 이상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초상화에 절하지 않고 자유롭게 예수 믿고 예배드리며 전도할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게 해 주옵소서. 북한구원 통일한국 이루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