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여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새해에도 형제의 삶과 저의 삶에 함께 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합니다. 올해에도 하나님의 많은 복을 누리시고 그 복을 열방에 나누는 형제 되기를 축원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형제에게 참 감사했습니다. 가끔 낙심의 그림자가 찾아 올 때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까마귀가 떡과 물을 가져다 주듯 격려의 메시지가 날아오고, 마음 속 깊은 간증을 들려주시는 형제가 있어 제가 이 공동체에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확인을 하게 하셨습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공동체에는 사랑을 담은 격려가 풍성한 곳입니다. 특별히 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 이 격려의 메시지는 내가 이곳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갖게하고 새 힘을 가지고 더 하나님의 일에 힘쓰게 합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 오셨지만 새해에도 주님의 일에 헌신하고 있는 사역자들이나 봉사자들을 만날 때 마음을 다해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고 짐을 나눠 지어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이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그 공동체를 형제와 함께 세워가기 원합니다.
새해 첫 날 어떤 말씀을 나눌까 고민하다가 갈라디아서의 말씀으로 계속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성령의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것이 우리교회의 영원한 목표이며 새해 첫 날에 다시 확인하여 가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령에 의해 탄생되었고 성령의 은사에 의해 움직여지며 결과적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성령 아닌 다른 것에 의해 움직여질 때 교회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잃어 버리고 세상의 한 사교 기관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는 형제의 결심 속에 성령의 열매를 맺기 원하는 결심이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세상은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자기의 것을 주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의 법으로 움직이지 않고 더 위의 성령의 법으로 움직여 집니다. 그 위의 것을 세상의 수준으로 끌어내려 살지 않고 우리가 성령의 공동체로 올라가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어리석은 일 같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어여쁜 일을 하는 공동체가 되기 원합니다.
새해에도 우리에게는 많은 믿음의 도전이 있을 것입니다. 큰 파도가 넘실대는 이 세상에서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성령 공동체는 안전하게 포구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세워주는 공동체는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형제의 격려와 사랑이 꼭 필요하고 저도 형제를 그렇게 격려하고 사랑하기 원합니다.
2017년 새해가 형제와 저의 삶에 성령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