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큰 오순절 교회가 올해 100개 교회 개척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가디언지가 2일 보도했다.
리딤드 하나님의 교회(The 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 RCCG)는 백인 영국인들을 담아내기 위한 목표로 급진적인 성장 프로젝트를 세웠다. 그리고 흑인들 위주의 오순절 교회에 관심이 덜한 이들도 전도대상자다.
리딤드 하나님의 교회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저스 하우스(Jesus House) 팀을 이끌고 있는 아구 이루쿠 목사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정반대의 임무'라고 부른다. 내가 그런 용어를 사용하진 않지만, 그 안에 작은 진실이 담겨 있다. 우리는 좋은 소식을 잃어버린 이 나라에 다시금 이를 전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했다.
리딤드 하나님의 교회는 나이지리아에 세워진 교회이며 이루쿠 목사 역시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그는 영국에 있는 지체들과 이 교회를 시작했다.
그는 "영국이 나머지 세계의 복음화를 이루는데 광범위한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면서 "나 스스로를 보아도 선교적 희생과 노력의 열매이다. 나와 같은 이들은 우리가 경험한 많은 일들 때문에 선교사들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를 많이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교사들이 했던 것과 똑같이 교회가 어디에 있든지 모든 단체의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믿는다. 런던은 특히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기 때문에 교회가 런던에 있다면 반드시 런던과 같아 보이게 해야한다고 믿는다"고덧붙였다.
나이지리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교회는 성에 대한 가르침에 있어서 보수적이다. 이루쿠 목사는 "그러나 우리 교회는 모든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신의 삶과 지향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환영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를 정죄하는 어떤 교회도 그리스도 복음의 온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성애 가르침과 관련해 오랫동안 영국성공회와 훌륭한 관계성을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흑인들이 많은 교회에서 기도는 매우 큰 것이다. 우리는 기도의 문화를 갖고 있다. 영국성공회는 신학을 오래 연구해왔기 때문에 우리 교회보다 깊은 역사적 깊이를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