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처럼 사랑이 넘치시고 상상력이 풍부하신 분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들도 사랑이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10년 이내에 우리 생활속에서 상용화되고 융합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기술들이 스마트 모바일, 증강현실, 홀로그램, 3D 입체, 초고속 3D 네트워크 기술, 유비쿼터스 등입니다.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없어지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지요.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 없이는 생활과 업무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모니터 없이도 가상과 현실이라는 두 개의 공간이 동시에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술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의 영혼과 정신세계입니다. 홀로그램 모니터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생방송을 하고, 상품 설명회가 열리는 편리한 세상이 오겠지만, 사람의 마음은 공허해지고 고독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른 사회변화는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됩니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그리워지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마24:12).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우리 마음을 채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외로움과 허전함을 위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니고서는 인간의 내면이 치유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겪는 고통과 현상은 다양해지지만, 그 해결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우화 가운데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위 둥지에서 황금알을 처음 본 농부는 처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키우는 거위가 이런 황금알을 낳는다는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거위의 배를 잘라 그 안에 가득 들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황금알을 찾았지만, 죽은 거위의 뱃속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 거위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 거위는 우리 인간입니다. 황금알은 인간이 만들어 낸 문명입니다. 인간은 컴퓨터를 만들었고, 놀라운 생산 설비와 과학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문명은 모두 인간을 위하여 발명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문명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답지 못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비인간화의 위기. 컴퓨터 앞에 하루 종일 앉아서 게임만 즐기며 잔혹성에 빠진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살아야 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방향을 잃어버렸습니다.
황금알이 아무리 귀해도 그것은 거위 뱃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문명이 굉장하게 보여도, 인간만큼 소중하지는 않습니다. 화려한 빌딩과 기술 문명의 그 그림자에서 인간은 병들어가고 고독해질 수 있습니다. 인간성이 병들고 스트레스와 신경쇠약으로 인해 마약 환자처럼 죽어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 사랑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 본 사람들은 그 누구나 행복해졌습니다. 깊은 상처도 치유되었습니다. 고독에서 벗어나 활개치며 사회성을 되찾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내가 너에게 한 것처럼, 너도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식지 않는 주님의 사랑이 내 가슴에서 지속적으로 불타야 하고, 우리가 상상력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번 성탄절에 외로운 이웃에게 신선한 아이디어로 사랑을 전달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