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담기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주 한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한인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직업을 얻는 데에 한계에 직면하곤 한다. 하지만 영어의 한계를 전문성의 확보로 극복할 수 있고 또한 전문 분야의 영어를 잘 익히면 일하는 데에는 원활할 정도의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직업훈련학교들은 한인들에게 전문성을 갖춘 직업을 얻도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이러한 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들이 2014년 기준으로 861개 학교가 있고 이 중 582개 학교가 1년 미만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총 학생 수는 28만 명 정도이고 이 중 1년 미만의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 수는 16만 명 정도이다. 이러한 사실은 수많은 사람이 1년 미만의 전문 직업 교육 훈련을 받고 있음을 뜻한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전문 직업 교육을 제공하는 한인 학교들의 수는 적다.
필자는 얼마 전에 혈액 검사를 하러 간 적이 있다. 혈액을 채취하는 사람이 Phlebotomist라고 쓰인 명찰을 하고 있었는데 채혈사라는 뜻이다. 이 사람은 간호사가 아니며 1년 미만의 채혈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주 정부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다. 이와 같이 의료 분야에는 다양한 종사자들이 있으며 1년 미만의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주 정부 시험에 합격하면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의료분야로서 1년 미만의 과정으로는 의료보조원(Medical Assistant), 의료비청구원(Medical Billing), 의약 테크니션(Pharmacy Technician), 의료행정보조원(Medical Administrative Assistant), 공인 간호보조사(Certified Nursing Assistant) 과정이 있다. 치과 분야로는 치과보조사(Dental Assistant), 치과 테크니션(Dental Technician) 과정이 있다. 수의 분야로는 수의보조사(Veterinary Assistant), 수의 테크니션(Veterinary Technician) 과정이 있다.
이러한 의료분야 학교들을 설립하려면 먼저 주 정부 교육국(BPPE)과 보건국(CDHP)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받는 데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 더 나아가 학교는 연방인가를 받음으로써 영주권 및 시민권자 학생들에게 연방 무상 보조금을 제공하고 유학생 비자발급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학생 유치를 확대할 수 있다. SAS 인가컨설팅(SAS, Inc.)은 직업학교 설립, 종교 특례대학, 데이케어/프리스쿨, 일반대학 설립, I-20 신청, 연방인가 등의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문의) www.saseducation.weebly.com, 213-531-7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