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일학교 때부터 다윗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아무리 어리고 연약한 아이라도 하나님만 함께 하시면 던진 돌이 유도 미사일처럼 날아가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말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주의깊게 읽어보면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이미 그 나이에 준비된 용사였습니다. 사자와 싸우고 곰과 싸워 그 입에서 양을 찾아온 용맹함이 있었습니다. 그의 돌팔매 수준은 멀리서 물매를 던져 머리카락을 맞출 정도였습니다. 당시 목동들은 주먹만한 돌, 지금의 야구공 크기에 해당하는 돌을 물매를 사용하여 시속 130km~196km 속도로 던져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었습니다.(최광식, ‘다윗 대통령’) 사사기에는 이미 이 물맷돌 부대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람 가운데서 뽑힌 700명 왼손잡이들은, 물매로 돌을 던져 머리카락도 빗나가지 않고 맞히는 사람들이었다.”(삿20:16)
이런 다윗에게 거인 골리앗, 3미터 육중한 몸에 200파운드가 넘는 갑옷을 입은 그는 한 마리 큰 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모두가 생각하던 육박전의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사울의 거추장스러운 갑옷을 벗었습니다. 자신이 훈련해 온 방법, ‘속도전’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기적과 요행을 바라며 골리앗에게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결정적인 증거는 시냇가에서 5개의 돌을 집었다는 것입니다. 한 개를 던져 실패할 경우, 다섯 개까지 돌을 날릴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 하나의 돌로 이 큰 싸움을 끝내게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인생의 골리앗이 있습니다. 룸메이트일 수도 있고, 친구, 직업, 학업, 경제 문제, 법적 분쟁일 수도 있고 심지어 배우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 괜찮아진다,’ ‘다 좋은 일이 있으려고 한다’ 쉽게 말하지만 겪는 사람에게는 골리앗과 같이 힘겹고 큽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런 싸움은 누가 대신 싸워주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이 싸워야만 합니다.
이런 문제 앞에 계신 분들은 저와 함께 다윗의 승리 원칙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문제를 만나기 전에는 천하에 도움 받을 사람이 없는 것처럼 성실히 준비한다. 그러나 문제 앞에 설 때는 도움이 하나님밖에 없는 사람처럼 주님을 의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