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지구촌에 열기가 가득한 시간 8월이다. 무엇보다 지금 브라질 리우에서는 세계 각국에 대표들이 모여 뜨거운 한판 겨루기를 치루고 있는 듯하다. 2016년 8월 6일부터 시작된 리우올림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역대 최다국 206개국의 1만 5백 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28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인다고 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권을 목표로 입성하여 초반부터 순조롭게 메달을 얻는 듯하였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한국은 구기종목인 축구, 배구, 그리고 탁구에서 그리고 펜싱과 심지어는 종주국인 태권도 종목에서까지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듯하여 마음에 무거움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그동안 4년이라는 긴긴 시간을 보내면서 땀과 피를 흘리며 꿈꿔오던 메달을 안타깝게 포기해야 하는 선수들을 심정을 묵상하다 보니 왠지 더욱 남일 같지 않은 안타까움이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것 같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 누구도 실패의 순간에 제외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지금의 아픔과 고통을 경험함에 있어서 우리에겐 주님의 약속이 함께 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아픔과 고난은 지나갈 것이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는 영원할 것이라는 약속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 베드로전서 4장에서는 말씀하고 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묵상한 본문에서의 결론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게 하시는 목적이 그의 영광을 나타내어 우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기 위해서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은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실패의 과정도 오히려 주님께서 우리에게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원하시며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을 기억해 보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에 작성한 서신에서, 바울은 성도들을 향해 앞으로 그들에게 있을 영광과 소망을 기억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서 올림픽경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듣기 원하시는 음성이 무엇인가 묵상해 보자.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하는 실패의 순간에도 소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길 원하신다. 실패와 좌절이 아닌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그리고 주님께서 함께 하실 그날이 있다는 확신으로 힘을 얻고 다시 한 번 또 다른 도전을 마음 속에 새겨보자. 바라긴 지금의 모든 인내와 수고가 하나님께 영광이요 우리 모두에겐 또 다른 소망을 잉태하는 시간들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