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단원 29살 오마르 마틴이 지난 12일 란드의 유명한 게이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벌여 최소 49명 이상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범행 동기가 게이 커플이 공개적으로 키스와 스킨십 하는 장면에 화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르 마틴의 아버지 세디크 미르 마틴(Seddique Mir Mateen)은 NBC 뉴스를 통해 "이번 사건은 종교와 전혀 상관이 없다. 몇 달 전 두 명의 게이 남성들을 본 일이 이번 사건을 유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애미 베이사이드 시내에 있었다. 아들은 아내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두 명의 남성이 서로 키스하는 것을 보고 매우 화를 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게이 남성들이 서로 키스하고 스킨십을 했다. 그리고 우리들이 남성 화장실에 있었는데 남성들이 서로 키스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틴의 아버지는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는 그가 이런 일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전 나라가 충격에 빠진 것처럼 우리 역시 충격에 쌓여 있다"고 말했다.
마틴의 전 부인 티로라 유시플리(Sitora Yusifiy)는 "그는 안정된 사람이 아니었다. 세탁이 안 되었다든가, 그 밖의 이유로 집에 오면 나를 구타했다"고 말했다.
유시플리는 포스트를 통해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통해 마틴을 만났으며, 플로리다로 이사와 그와 살기로 했다. 2009년 3월에 결혼했으며, 마틴 가족이 소유한 포트 피어스 콘도로 이사왔다"고 말했다.
마틴의 한 친구는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마틴이 유스플리와 이혼후 빠른 속도로 이슬람 종교에 빠져 들어갔으며, 사우디 아라비아로 성지 순례를 갔다"면서 "그는 매우 종교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마틴은 포트 피어스의 이슬람 센터에 정기적으로 참석했다. 이맘(이슬람 종교지도자) 샤피크 라만은 "그는 가장 조용한 사람이었다. 그는 한 번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한 적이 없다. 사원에 와서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가 이러한 폭력적 일을 일으킬 거라는 징조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