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도시 5곳의 빨간 2층 버스 수백 대에 알라를 찬양하는 광고를 선보인다고 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일 런던에서 최초로 무슬림 시장이 탄생한 가운데, 영국에서는 오는 23일부터 버스 640대에 알라를 찬양하는 광고를 부착할 예정이다.
이는 영국 최대 규모의 무슬림 자선단체 '이슬라믹 릴리프(Islamic Relief)가 시리아 내전 희생자 지원을 위해 벌이는 캠페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슬라믹 릴리프는 "아랍어로 '알라에게 영광을'(Subhan Allah)이란 글귀를 담은 버스 광고가, 이슬람과 국제 구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슬람법에 의하면 무슬림들은 소득의 2.5%를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하게 되어 있는데, 이를 '자캇'이라고 한다. 이는 이슬람교의 5개 교리 중 하나이며, 금식기간인 '라마단'에 자캇을 행하고 있다.
한편 사디크 칸(Sadiq Khan) 신임 런던시장은 지난 5일 치른 선거에서 약 57%인 130만 표를 얻어 보수당 자크 골드스미스 후보를 꺾었다. 그는 파키스탄 버스기사 출신 아버지를 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인권 변호사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모든 런던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런던에서 예전에 보지 못했던 가장 투명하고 부지런하며 소통하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와 우리 가족이 얻었던 기회를 모든 런던 시민들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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