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Photo : ) ▲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미국은 지금까지 경혐해 보지 못한,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직면하고 있다."

히스패닉계 미국인 기독교 지도자 사무엘 로드리게스(Samuel Rodriguez) 목사가 "전통적 가치들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전미히스패닉기독교지도자콘퍼런스(National Hispanic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ce) 회장인 사무엘 로드리게스 목사는 이날 라디오 진행자인 그렌 벡(Glenn Beck)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독교인들은 미지근한 신앙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별히 미국 정치에 있어서 이 같이 중요한 때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고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2016년 미국 대선은 매우 중요하다. 기독교인들은 종교와 가치에 맞는 진리를 붙들고, 증오와 편견의 메시지를 전하는 정치적 캠페인을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기독교인들은 정치적인 편의만을 위한 제단에서 진리를 팔아야 한다. 인종과 상관없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일어나 미움·쓴뿌리·편견에 맞서 방화벽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대다수가 현재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분노가 증오로 이어지게 놔둘 수는 없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상을 엎으셨다. 그러나 이 분노가 증오가 됐는가? 증오는 죄"라고 했다.

신작 '빛이 돼라'(Be Light)을 펴낸 로드리게스 목사는 현재 워싱턴D.C.를 여행 중이며, 오는 16일 링컨기념관에서 열리는 전국연합통곡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통곡기도회는 전국 목회자들이 워싱턴D.C.에서 미국의 미래와 복지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다.

이 기도회를 이끄는 루이스 호건(Lewis Hogan)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위기에 빠져 있다. 그러나 이 위기에 대한 나의 대답은,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요엘서 2장이 미국에 대한 우리의 기도다. 성령의 역사가 기도와 함께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위나 정치적 불만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을 기도로 지원하기 위해 모였다. 가난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이 땅의 영적 상태를 고쳐 주시길 간구한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하비로비사 스티브 브린 회장을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과 함께 5월 2~4일 열리는 '윌버포스 주말'(Wilberforce Weekend) 집회에 참석, 현대 사회 속에서 미국의 가치에 대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