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패트릭 마빌로그는 최근 "당신이 바리새인이 되어 가고 있는 12가지 증상"(12 signs that you're becoming a pharisee)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자기를 의롭다 하면서 남을 판단하지는 않는지'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자며 12가지 증상을 소개했다.
마빌로그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어느 지점에서 누구나 도덕주의(moralism)에 빠진다. '나는 바리새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그 때가 바로 함정에 빠지기 시작하는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마빌로그는 이어 "바리새인들은 헌신적인 유대인들이었다. 예수께 강한 책망을 받은 이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을 사랑하지 않으신 것이 아니다. 다만 자기를 의롭다 여기는 자세와 잘못된 자부심에 대해 꾸짖은 것이다"고 말했다.
마빌로그는 "우리 대부분은 자기를 의롭다 여기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며 "그러나 우리 자신이 교만해지지는 않는지, 우리 자신보다 남을 정죄하는 모습은 없는지 항상 주의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빌로그는 우리가 '자기를 의롭다 하고 남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바리새인'이 되어가고 있지는 않는지 12가지 증상을 소개했다.
1. 자신의 잘못은 그냥 넘어가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훨씬 빠르다.
2. 자신의 약점은 무시하고 강점만 초점을 둔다.
마빌로그는 "자신의 강점은 무시하고 약점을 강조하라는 뜻이 아니다"며 "우리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발혔다.
3. 사람들 앞에서의 행동과 혼자 있을 때의 행동이 다르다.
4. 사람보다 전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5. 관계성 보다 결과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마빌로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함께 할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6. 우리 방식대로 사람들이 따라오기 강요한다.
마빌로그는 "자녀 양육과 교육과 지도 방식, 심지어는 예배하는 방식까지도 그대로 따라오기 원한다"고 지적했다.
7. 사람들의 주목(spotlight)을 받기 위해 애쓴다.
마빌로그는 "기회가 될 때마다 주목을 받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8.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해 본적은 없으면서, 으스대고 목에 힘주기 좋아한다.
9. 영광을 돌리기보다 자기 영광에 취해 산다.
10. 다른 사람을 섬길 때 편리함을 중요시하면서, 자신 보다 낮아 보이는 사람을 섬기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11.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 조언하기를 좋아한다.
12. 하나님의 칭찬을 구하기 보다 사람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