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베들레헴신학대학교 총장)가 “미국의 교회들은 ‘문화적 차이 혹은 조소, 왕따, 적대감’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러한 문화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어떤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전했다.
최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그것을 이상하다고 생각지 말라: 불 같은 시험과 그리스도의 증거”를 주제로 3일간 진행된 ‘2016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베들레헴 콘퍼런스’에서 파이퍼 목사는, 라이프웨이 연구소장인 에드 스테처 목사의 말을 인용해 “교회는 점점 도덕성을 잃어가고, 더 정체돼 가며, 미국 문화의 주류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문화의 주류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교인의 수가 줄거나 신앙심이 줄고 있다는 이야기와는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인 기독교인들을 비기독교인으로 만들기를 간절히 바라는 세력들이 문화를 (기독교에) 적대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주류 문화의 세계관과 도덕적 신념들은, 성경이 가르치는 세계관과 도덕적인 신념들과는 매우 다르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는 여러분의 자리를 힘 있게 하고, ‘문화적 차이, 조소, 왕따, 적대감 속에서 사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고 정상’이라는 지극히 평화로운 확신을 심어 주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슬픔 가운데 있던 많은 이들이, 충만함 가운데 그리스도를 높이는 기쁨과 사랑의 삶을 살도록 부르셨다”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베드로전서 4장 12~19절 말씀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 위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또한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다. 믿는 자들 앞에 놓인 고난들은, 그들이 기대할 수 있는 일들의 축약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에 적대적인 문화에 대한 다음 6가지 반응 태도를 제시했다. 첫째, 놀라지 말라. 파이퍼 목사는 "베드로가 놀라지 말라고 말했다. 여러분의 흔들리는 생각과 마음을 붙잡으라. 고난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시작하는 곳이다. 우리는 진리와 함께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계를 운영하시는 방식인 진리가 드러났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나는 이런 식으로 일한다. 그러니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둘째, 여러분의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께 의뢰하라. 예수님께서는 앙갚음 없이, 어떻게 고통을 당하시는지를 보여 주셨다. 심지어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으시면서도 그렇게 하셨다. 파이퍼 목사는 “우리는 정의를 신뢰하고,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께 맡긴다”고 말했다.
셋째, 부끄러워하지 말라.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는 부끄러움을 당하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버렸으며, 무시하고 미워했다. 침을 뱉고 놀리고 옷을 벗겼다”고 말했다.
넷째, 기뻐하라. 파이퍼 목사는 “기쁨은 궁극적으로 초대교회에서 넘쳐났던 가르침이다. 고통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반응은 기쁨”이라고 했다. 그는 “공의로운 대접을 받지 못할 때에도 즐거워하는 신앙인이 되는 것은, 여러분이 전부를 다 드려야 하는 삶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다섯째, 좋은 생각들이 넘쳐나게 하라. 여러분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라. 이것은 단순히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개인적인 회피의 도덕성이 아니다. 좋은 일들을 넘치게 하는 대중적 도덕성이고, 다른 이들을 도와 주는 것이다.
여섯째, 파이퍼 목사는 “만약 여러분이 고통을 당한다면, 놀라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라. 부끄러움이 있다고 할지라도 고통 속에 즐거워하라. 선한 일이 넘치게 하라. 그리하여 여러분의 보물이 이 땅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 주어라. 하나님은 영광스러운 분이심을 보여 주고, 또한 영광스럽게 만족케 하시는 분이심을 보여 주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으로 “그러므로 어떠한 시험이 온다고 해도 놀라지 말고, 여러분의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께 맡기라. 그리스도를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라. 선행으로 여러분의 삶을 가득 채우라.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영광으로 채우시는 것을 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