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룻기(Book of Ruth)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미국의 유명한 설교가이자 개혁주의 신학자인 베들레헴 침례교회 존 파이퍼(69) 목사는 저서 '하나님의 섭리'<엔크리스토 펴냄>에서 룻기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파이퍼 목사는 '룻기'가 매우 오래된 책으로 3000년도 더 지난 사건들로 기록됐지만 오늘날 크리스천들의 신앙에 여전히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죠.
하나님의 주권(主權)과 복음(福音), 남녀의 성별(性別)은 결코 변하지 않고, 하나님은 여전히 주권적으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우리는 남자 또는 여자이며, 그리스도는 살아계시고 전능하심을 룻기가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시네요.
이제 존 파이퍼 목사님이 강조한 '룻기의 교훈 5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1) 룻기는 '사랑 이야기'
- 이런 열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 가장 풍성하고도 깊은 진리를 배울 기회는 사실 흔치 않다고 합니다.
2) 룻기는 아름답고도 고결한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는 초상화
- 텔레비전, 광고, 인터넷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가장 저급하게 표현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진정한 의미를 고취시켜 줄 만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찾고 있죠.
3) 룻기는 우리 시대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인 인종적·민족적 다양성과 화합에 대한 이야기
4) 룻기의 핵심 목적은 하나님의 선하신 주권
-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재앙이나 슬픔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 아래서 일어나는 것이며, 하나님의 목적은 결국 선하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는 사실을 룻기는 말하고 있죠.
결국 룻기의 존재 이유는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주기 위함만도 아니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에 대한 소망을 주시기 위함만도 아닙니다. 바로 당신을 새로운 인간형으로 만들기 위함이죠.
5) 룻기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역사는 심지어 가장 어두운 시간까지도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죠.
룻기, 단 4장으로 이루어진 구약 중 가장 짧은 책이지만, 정말 짧지만 굵은 내용이었네요.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 이런 깊은 의미의 '룻기' 한 번 더 읽고 묵상해 보면 어떨까요?
▲보아스의 밭에 있는 룻 ©율리우스 바이트 한스 슈노어 폰 카롤스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