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노숙자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둥지선교회(회장 정득실 목사, 선교위원장 김진숙 목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기간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노숙자들은 성탄 이브 밤에는 성탄 이브예배를 통해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김진숙 목사는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예수님께서 가장 기뻐할만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추위에 떨며 외로움을 느낄 노숙자들을 호텔로 초대하게 됐다"며 "비록 이틀 동안의 편안함이지만 그들에게 쉼이 되고 힘을 얻어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이것보다 값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 목사는 이어 "경제 위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들도 실직으로 인해 노숙상태에 빠진 경우가 많다"면서 "한인들이 노숙자들은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결과라는 편견을 버리고, 내 자식도 노숙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노숙사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둥지선교회는 그동안 이 땅에서 받은 축복의 일부를 우리 지역사회의 가난한 노숙자들을 위해 내어놓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 시작된 이후부터 276세대의 노숙자들이 노숙생활을 끝낼 수 있도록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또한 158명의 응급 상황에 처한 노숙자들에게 모텔 방을 제공했으며,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노숙자들에게 3박 4일 동안 모텔 방에서 머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노숙자들은 둥지선교회가 마련한 성탄 선물을 가지고 휴식을 위해 각자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김브라이언 기자
(Photo : 기독일보) 둥지선교회가 노숙자들을 위해 마련하는 성탄 선물

둥지선교회는 노숙자들의 렌트비 지원과 함께 생활 물품과 장학금 지원으로 재활을 돕고 있으며, 에드몬드 소재 메이플우드 장로교회에서 노숙자들에게 매주일 저녁 식사와 생활용품을 제공하며 노숙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둥지선교회는 노숙자들의 숙식제공뿐 아니라 영적 필요와 구원을 위해 예배와 성경공부, 심방, 영성 훈련,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숙자들을 위한 목요 성경공부는 51명이 참여할 정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둥지선교회는 "지금까지 해 온 사역을 더욱 충실히 하면서 노숙자들의 교육 사역을 통해 자립의 의지를 일깨우고,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밝혔다.

회장 정득실 목사 목사는 "둥지선교회의 노숙자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모든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가능한 일 이었다"면서 "그동안 후원해 주신 교회와 기관 대표들 및 후원자들을 모시는 자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정 목사는 둥지 선교회의 사역은 더욱 값진 것은 모든 후원과 사역이 한인들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둥지 선교회는 이민자인 우리들이 미국과 미국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갚은 뜻 깊은 사역"이라고 덧붙였다.

둥지선교회는 한인교회가 노숙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노숙자 저녁상 차리기 동참 △찬양과 예배 동참 △생활용품 지원 △슬리핑 백 기부 △노숙자 사역을 위한 헌금 △영어를 하는 2세들의 대화 상대 되어주기 등을 꼽았다.

후원의 밤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메일을 통해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다. 둥지선교는 연방정부의 501C (3)를 소지한 비영리 단체로서 후원금은 세금공제가 가능하다. 헌금 수표는 Nest Mission로 기입하면 된다.

Mailing: PO BOX 5782, Lynwood, WA 98046

문의 : 253) 732-3929 이경호 목사  206)255-0676 정득실 목사

E-mail: jeankimhome@verizon.net 김진숙 목사,  dsjung12@yahoo.com 정득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