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최근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한 트럼프에 동의한다고 밝혀 화제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슬람과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혹은 우리가 완전히 준비되기 전까지는 무슬림들의 미국 이주를 막아야 한다고 한동안 주장해 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비슷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적었다.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대표로 있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한 연구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무슬림의 51%가 이슬람 법인 샤리아 법에 따라 판결 받길 원한다"고 했다. 단순한 기독교인들의 이슬람포비아라는 의견을 반박하면서 그는 "미국 거주 무슬림 29%가 모하메드를 욕하는 자를 향한 폭력은 정당하다고 믿고, 25%는 미국을 향한 폭력은 글로벌 지하드 목적 달성을 위해 정당하다고 믿는다. 45세 이하 남성 무슬림 중에는 그 비율이 더 높으며 무려 36%에 달한다"고 적었다.
이번주 초, 공화당 경선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이 당분간 무슬림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후보는 "유권자의 다양성을 무시하고서라도 미국을 증오하는 이런 이들에게 관용은 있을 수 없다"면서, "우리가 당면한 이 위험한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마음을 굳힐 때까지, 지하드 만을 믿고, 인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라고는 없는 인간들의 희생자가 우리 국민이 되게 할 수는없다"고 했었다.
이같은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백악관 및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비난 세례를 받았으며, 최근에 가장 논란이 되는 후보자의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한편, 지난 수요일 페이스북에 올린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발언은 현재까지 총 8만8천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5만9천 공유 기록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