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늘어나는 ISIS 동조자들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2014년 3월까지 ISIS 관련 활동가로 붙잡힌 수만해도74명, 2015년 한 해동안만 관련자로 56명이 체포됐는데, 이는 9.11 테러 이후 사상 최고치의 테러 관련 범죄자 체포 수로 기록됐다.
조지워싱턴대학 '미국 내 ISIS' 라는 극단주의 프로그램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에 ISIS 동조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약 250명 미국인이 현재까지 IS 가입을 위해 시리아 또는 이라크로 찾아갔으며, 미국 전 50개주에 걸쳐 IS 동조자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조사 활동만 900여개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조사를 이끈 로렌조 비디노 연구소장은 ""미국에서 이뤄지는 ISIS관련 동조자들의 조직은 전례가 없는 경우"라고 우려하면서, "미국 IS 동조자들은 평균 연령 26세로, 이중 86%가 남성이며, 총 21개 주에 배치돼 있다."고 했다.
동조자들 중 51%는 실제로 해외로 가거나 해외로 가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고, 27%는 미국 내 테러 조직 음모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미국 거주 IS 동조자들은 연령, 인종, 사회 계급, 교육 수준 분야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동기도 다양해 단순한 통계를 내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활동이 주가 되는 미국 내 IS 활동가 및 동조자들은 현재 약 300명으로 추정되며, IS 사상을 퍼뜨리고 마음을 같이 하는 이들을 모집해 소통하고 있다. 이들 중 몇몇은 실제로 온라인을 벗어나 IS 현장 테러리스트로 변모한다.
연구는 "미국 IS 동조자들의 활동은 특히 트위터에서 많이 이뤄진다"면서 "계정이 중단되면 수시로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형식으로 운용된다"고 전했다. 이들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상으로도 만나면서, 조직되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더욱 크다고 연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