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3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23명의 즉각 석방을 강력 촉구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프간에서 납치된 한국인들은 "그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선량한 시민들"이라며 "그들은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한 미국은 "이 문제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이날 북핵 6자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끝난 뒤 아프간에서 납치된 한국인 23명은 즉각 석방조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한국인 납치 사태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게도 커다란 우려사항이라면서 “우리는 한국 정부와 (사태해결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누구에게도 위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즉각 풀어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을 납치자들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