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북미주지회 연합회(회장 김정회) 총회가 지난10월 29일(목)부터 11월1일(주일)까지 크라운플라자 애틀랜타 페리미터 라비니아 호텔에서 개최됐다.
애틀랜타 지회(회장 김정회) 주최로 열린 총회는 ‘이화, 아름다운 삶’의 주제로 북미주연합회 총 38개 지회중 20여개 지회 소속의 300명 이대 동문들이 참석했으며 박병진 조지아 주하원의원의 축사, 마크 뮬리넥스 이화 국제재단 이사장의 환영사, 유복렬 주알제리 대사관 참사관 초청강연(세계를 무대로: 외교관의 삶, 이화인의 삶)에 이어 이사회, 건강세미나 및 문화강좌, 총장과의 만찬 및 대화, 신규 기숙사 건립기금 경품행사, 지역명소 관광, 주일 예배 등의 식순이 나흘간에 펼쳐졌다.
행사에 앞서, 이공계 출신 최초 총장으로 선출된 최경희 총장은 동문회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행사를 격려하고 학교 소식 및 비전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총장은 “매년 1회 개최되는 북미주 지회 연합회 총동창회 및 이화여대 국제재단 행사를 통해 모교소식을 전하고 동문들간 결속을 다지며 북미주지회 동창들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화여대는 세계 최대의 규모의 여자대학이며, 한국 최초의 종합대학이자, 30% 이상의 수업을 영어로 진행중인 글로벌 캠퍼스이다. 이화인들은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어떤 동문들보다 강하지만 이를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제는 자신의 출신학교를 밝혀 역량을 키우고 결속을 다지는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종남 모교 총동창회장은 “10여년 전 이화 목동병원을 건립할 때 북미주에 거주하는 1만여 동창들의 헌신적인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총동창회가 대학원 졸업자까지 가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해외 동문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정보통신부를 신설, 전세계 이화인들의 소식을 원활하게 나누면서 뉴스 경진대회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년 개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학교 소식에 대해 최경희 총장은 “한류로 인해 한국문화를 비롯해 IT 등 특정 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유학생들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 출신의 학생들이 출석해 30%이상이 영어로 진행되는 과목들을 이수하면서 취업진로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학위취득은 여학생만 가능하지만 특별과정 및 교환학생으로는 남학생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경희 총장은 기독교 교육에 입각한 세계속의 이화인을 실천하는데 발판이 되고 있는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EGPP)’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기독교 교육은 변함없이 이어갈 인성교육의 모태이다. ‘기독교와 세계’라는 과목은 전학생 필수과목이며 대강당에서는 매일 채플이 열리며 기도와 찬송이 끊기는 날이 없다. 기독교 정신은 이화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것이지만 비기독교인 학생들에게 개종을 강요하지는 않는다”면서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EGPP는 본교가 개발 도상국 여성들을 선발해 각 분야 전문가로 양성하는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입학금 및 등록금, 기숙사비, 생활보조비, 항공료 등이 지원되며 졸업생 상당수가 모국으로 돌아가 각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한국 대기업 입사에 성공하고있다. EGPP를 통해 세계는 하나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39개국 출신의 193명의 개도국 여학생들이 입학해 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학기의 경우 학부생 4명, 대학원생 5명이 입학했다.
김정회 북미주지회연합회장은 "애틀랜타의 이대 동문들과 이런 큰대회를 준비하면서 이화인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동문들은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힘차게 달리고 있다"면서“이번 기금 모금 프로젝트는 내년 신규 기숙사 건립으로 20만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차기 총회는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북미주 지회연합회 총회"는 휴스턴, 2017년 뉴욕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