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은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발걸음 해 즐거움을 누렸다.
페스티벌은 오전 11시 노인회의 풍물놀이와 부채춤의 흥겨운 식전 행사부터 개천절 기념식 및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이어졌다.
오영록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타민족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함으로써 하나되는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 애틀랜타 김성진 총영사가 참석해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조중식 명예대위원장, 이기붕 동남부 한인연합회회장, 박병진 조지아주 의원, 샬롯내쉬 귀넷카운티 체어맨, 쟈쉬베어 노크로스 부시장, 지미 버넷 스와니 시장, 마린 페드로 조지아 주 의원 등 많은 축사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후 진행된 비빔밥 퍼포먼스, 사물놀이, 태권도 격파 시범, 오케스트라 연주 등의 실내 공연과 40여개의 지역 기업, 학교, 자선 단체 부스, 먹거리 장터는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했다.
실로암교회와 미션아가페는 선교비 마련 음식부스를 통해 동참했으며 한인교회와 연합장로교회는 교회 홍보 및 봉사에 참여했다.
올해 축제에는 공연뿐만 아니라 한인회관 2층에 미술, 문인화, 도자기, 서예, 사진, 한복 전시회도 열려 볼거리를 더했다.
코리안 페스티벌의 초청가수인 장미화 씨 공연과 K-pop공연도 밤 10시 넘은 늦은 시간까지 열렸으며 크리스천 밴드 '인플루엔서스'가 수준 높은 현대 기독교 음악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 88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윤영숙 씨가 직접 지도한 양궁체험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두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임 모 씨(39, 둘루스 거주)는 “드라마에서 본 전통한복을 실제 볼 수 있고 최근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전시와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한인 2, 3 세대에게 우리 문화를 알려주는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