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에 사는 평범한 크리스천 철강 노동자가 자신의 신앙과 크리스천 영화 '어데서티(Audacity, 대범함)'를 두 명의 레즈비언 동료들에게 추천한 후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돼 아내와 두 자녀를 둔 그는 아무 임금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오하이오 미들타운에 있는 Precision Strip의 공장에서 13년 간 금속처리 작업을 해온 크리스 라우슨(Chris Routson)은 아무 예고 없이, 퇴직금이나 실업수당 없이 8월 27일 해고를 당했다. 해고 사유는 함께 일하는 레즈비언 동료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공유한 것에 그 동료들의 기분이 언짢았기 때문이다.
라우슨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크리스천이 된 지 약 4년이 지났으며, 자신은 동료들이 어떤 이들인지와 상관없이 모든 동료들에게 예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 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1년 전 이 철강회사가 한 명의 레즈비언 직원을 고용한 후 곧 라우슨은 자신의 신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라우슨은 즉시 이 여성에게 다가가 신앙에 대해 이야기 하는 대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신앙을 나눌 적절한 기회를 주시기를 기도했다.
신앙을 바탕으로 한, 동성애에 동의하진 않으나 동성애자를 향한 크리스천의 사랑을 보여준 영화 '어데서티'가 올해 개봉했을 때, 라우슨은 이 영화를 자신의 레즈비언 동료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토요일 오후 집에 있던 라우슨은 집에서 레즈비언 동료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이 영화의 링크를 보내주었다.
"이 영화가 나왔을 때 나는 이 영화를 동료에게 전해줬다. 그녀는 이미 페이스북 친구였고 그녀에게 절대 강요하는 게 아니었다. 나는 단지 이렇게 말했을 뿐이다. '안녕, 이것 좀 확인해 봐.'"
다음주 월요일 라우슨이 출근했을 때 다른 직원들은 레즈비언 동료 곁에 모여 있었고 그는 자신이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에 대해 동료가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날 그는 상사의 사무실을 방문해야 했다.
라우슨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들은 '누군가 그러는데, 당신이 그들을 불편하게 했다는군' 하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복음에 대해 나누려고, 또 그 영화가 동성애에 관해 다루고 있어, 그 영화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당신은 그렇게 하면 안돼'라고 했다." 그는 "그들은 내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나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라우슨에 따르면, 상사의 사무실에 불려간 날 다른 한 명의 레즈비언 직원이 고용됐다. 라우슨은 모든 동료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나눴듯 새로운 그 직원과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복음에 대해 대화하고 내 신앙을 그녀에게도 전해 줬다. 동시에 '어데서티'에 대해서도 전해 줬다. 나는 '어데서티'를 한번 봐 봐'라고 말했고 바로 그때 몇몇 사람들, 몇몇 적들이 거기 있었다. 그들이 그녀 주변으로 와서는 내가 해고 당하게 해 보라고 부추겼다."
라우슨은 다시 상사의 사무실에 가야 했고 상사는 그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다음날 라우슨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오라는 전화를 받았고, 8월 27일 회사에 도착했을 때 자신이 해고됐음을 통보 받았다. 사유는 동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기 때문.
라우슨은 "당신의 믿음 때문에 해고를 당하거나, 박해를 받는 상황에 처한다면 사람을 두려워 하지 말고 항상 주님을 두려워 하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법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했다.
라우슨은 여전히 일을 찾고 있으며 실업 상태인 동안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www.gofundme.com/ChrisRoutsonFamily)에서 모금 운동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126명이 5,102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