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세상을 떠난 故 마삼락 박사(Samuel Hugh Moffett)의 유해가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서 캘리포니아 주 카핀테리아로 이장된다. 한국교회와의 깊은 인연을 증명하듯 이번 29일 이장예배를 위해 박희민 목사(미주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정시우 목사(PCUSA 전 한인총회장), 서정운 목사(장신대 전 총장) 등 한인교계 원로 지도자들이 준비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마 박사는 한국 초기 선교사이자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설립자인 故 마포삼열(Samuel Austin Moffett) 선교사의 3남이다. 한국교회가 손에 꼽는 위대한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마 박사 역시 한국교회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 박사는 1916년 4월 7일 평양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까지 평양외국인학교에서 공부했다. 1938년 휘튼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프린스턴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예일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중국 북경과 난징의 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 1951년 공산당에 의해 추방됐다. 1953년부터 1955년까지 프린스턴신학교에서 가르쳤으며 1955년 미국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다. 경북 안동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한 마 박사는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교수, 대학원장을 맡아 사역했다. 이 기간 중 연세대와 숭실대, 대한성서공회 이사 등을 지냈다. 한국을 떠난 후 1981년부터 1987년까지 프린스턴신학교에서 교수로 봉직했으며 2015년 2월 9일 98세로 소천했다.
이번 이장예배는 8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카핀테리아에 있는 가족 묘지(1501 Cravens Ln. Carpinteria, CA 93013)에서 거행된다.
문의) 213-259-9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