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사역은 북한 복음화를 위한 직접적인 사역입니다. 탈북자들은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전화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돈을 지원하면서 시장 경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북한 복음화를 위해 탈북자 사역에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소재한 탈북자 선교단체 고향선교회(회장 최창효 목사, 대표 윤요한 목사)가 매년 주최하는 탈북자 통일 선교대회가 올해는 “북한을 우리에게 주소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뉴비전교회(담임 천우석 목사)에서 개최됐다.
올해 선교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40여명을 비롯해 고국의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워싱턴주 교민들이 참석했으며, 탈북자들은 탈북 과정에서 겪은 강제북송과 북한에서의 열악한 삶에 대해 증언했다.
이번 선교대회에는 정영호 목사 등 10여 명이 강의했다. 특히 이필립 목사, 최금호 목사, 이대성 집사, 주영순 전도사, 주순영 선교사, 조진혜 재미탈북민연대 대표 등 탈북 망명인들이 고난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를 간증했다.
미국을 방문한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미국 사람들은 모두 우리 민족의 원수라고 배웠는데, 미국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와 경제 성장을 보면서 얼마나 북한 사람들이 북한 정권에 의해 기만 당하고 있는지 보게 됐다”며 “북한에도 이 자유와 번영의 물결이 하루 속히 일어나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탈북자들은 “북한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북한이 얼마나 극악한 정권인지 알지 못한다”며 “김정은 세습 정권이 무너져야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탈북자들은 이어 “고국이 통일되면 북한 고향으로 돌아가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그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요한 목사는 “탈북자들은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한 이 땅의 소금과 빛과 같은 주님의 충성된 일꾼”이라며 “우리 민족은 반드시 하나되어 주께서 맡기신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목사는 “현재 한국에 나온 탈북자만 3만 명인데, 5만 명, 10만 명만 나오면 통일은 자연스럽게 오게 된다”며 “통일을 위해서는 탈북자들을 통한 북한 체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향선교회 최창효 목사는 “선교대회를 통해 북한을 더 깊이 알게 되고, 통일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게 되길 바란다”며 “북한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르고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정치범 수용소가 철폐되는 통일의 그날을 위해 기도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