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모두 통일 무관심으로부터 벗어나자. 반공을 앞세워 지키기만 한다 하여 통일이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평화공존을 이어간다 하여 때가 되면 자연히 통일이 오는 것도 아니다. 우리 손으로 직접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 이 세상 구석구석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를 통일 시켜줄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가 해야 된다. 해야 될 사람들이 손 놓고 있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 북한 당국은 자격도 없고, 북녘 주민들은 능력도 없다. 결국 모두 남한 사람들이 앞장서야 할 몫이다."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회장 권 준 목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통일은 대박이다'의 저자 신창민 박사를 초청해 지난 5일 시애틀형제교회에서 강연회를 개최했다.
신 박사는 "통일을 무시하고 그냥 지내면 편할 것 같지만 사실 어마어마한 분단비용을 지속적으로 치르면서 힘들게 살아야 한다. 우리는 이 불행과 질곡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이렇게 대물림 해 줄 수는 없다. 지금 생존해 있는 우리들이 해결해 주고 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통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돈이 적게 들며, 통일은 사실상 부담이 아니라 기회"라면서 통일 후 높은 경제성장률과 그에 따라 일자리 증가를 예상했다.
신 박사는 "통일을 향한 길을 제시하면서 무력 통일은 배제하고 평화 통일로 가야 한다"며 "남한이 우월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방법이 통일에 이르는 최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의 민심이 김씨 왕조에 가서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비록 40, 50년이 지난다 해도 북한 정권은 무너지지 않는다"면서 "김씨 일가를 중심으로 하는 북측 통치 집단과 피지배 계층인 일반 주민들을 개념적으로 분리하고, 북한 주민들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방법과 수준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며, 남한 사람들의 진정성을 전하면서 신뢰를 쌓아 나가자"고 제시했다.
신 박사는 북한 민심을 사고 북한 사회 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남한 총소득의 1% 가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닌, 그 규모에 해당하는 모든 실물자본을 남한에서 직접 생산해서 실물로 보내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남한 지원의 1% 가운데 20% 정도는 북측 근로자 개개인에게 직접 혜택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추진한다면 결국 머지않아 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창민 박사는 "통일이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며 우리 손으로 직접 통일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통일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통일은 부담이 아니라 기회이며, 한 마디로 대박"이라며 "우리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북녘 주민들의 민심을 바른길로 이끌어주는 방법이 통일에 이르는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창민 박사는 2004년 부터2007까지 연변과학기술대학 겸임교수, 2008년 부터 2010년까지 평양과학기술대학 학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한우리통일연구원 이사장, 통일대박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