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대회 마지막 일정인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가 29일 오전 10시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소강석 목사는 '생명나무 목회, 창조문화'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목회자의 열정을 성도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장석진 목사의 사회로 뉴욕퀸즈교회의 경배와찬양, 허걸 목사 환영사, 안창의 목사 기도, 뉴욕사모합창단 특송, 소강석 목사 강의, 유상열 목사 특별연주, 이재덕 목사 감사의 말씀 및 마무리기도, 김희복 목사 광고, 한재홍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소강석 목사는 먼저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애 합법화 판결과 관련, "미국교회가 하나돼서 워싱턴DC에 100만 명이라도 모여서 국가를 위한 기도를 했다면 이번 판결이 나왔을까 생각해본다"면서 "한국도 동성애 등 반기독교적 성향의 행사에 반대시위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때 저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주일날 차를 수십대 대절해서 수를 동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음대로 설교도 못하고 전도도 못하는 이런 쓰나미 같은 물결이 한국에는 안와야 하는데 우려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자신의 목회에 대해 "곰이 겨울잠을 자기 위해서는 영양보충을 많이 하는데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확인하려면 높은 나무에 올라가서 떨어져서 안 아플때까지 먹는다고 한다. 영양보충이 많이 돼서 지방이 많아지면 아프지 않는다고 한다. 저는의 목회는 곰의 목회"라고 소개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저는 부목사를 해본적이 없다. 오로지 일방통행 개척하는 길만 걸었다. 누구에게 배운 적 없고 누가 가르쳐준 적이 없어서 시행착오가 정말 많았고 아픔과 배신과 쓰라림의 엄청난 상처들도 경험했고 개척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가 터득한 곰의 진리, 곰의 목회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교회개척 이후 우선과제로 소강석 목사는 교회 내적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목회자는 일정 목표를 100명이든 200명이든 잡아두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보이는 것이 교회 밖에 없고 보이는 것이 교인 밖에 없어야 한다"면서 "비행기가 뜰때는 모든 전자기기를 끄고 전 에너지를 추력에 집중시키는 것처럼 목회자들도 목표를 정해두고 그렇게 살아야 한다. 저는 아내에게 버림받는다는 각오로 처음 목표를 세웠을 때 집중했다. IMF 때 부실기업은 모두 구조조정을 통해서 내부 역량강화에 올인해서 살아남듯이 목회도 그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위한 첫째 과제로 "하나님의 사랑, 영혼 사랑의 동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저는 개척을 하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을 그저 사랑하겠다고 기도했고 한 영혼을 목숨처럼 섬기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심지어 빈 의자의 손잡이를 붙잡고 다니면서 사람 좀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영혼을 정말 사랑하겠다고 기도드렸다. 그리고 끝까지 처음처럼 목회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영혼 사랑이 간절해야 함을 전했다. 또 소강석 목사는 "하다보면 지치고 포기할 때가 있다"면서 "그럴 때는 다시 한번 처음 마음을 가져보시기 바란다. 동기들이 어떻게 저런 소강석 같은 놈이 쓰임받느냐고 말한 적이 있었다. 저는 그정도로 부족한 사람이었다. 단 한 가지 영혼 사랑을 붙들고 그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건강한 교회의 두번째 과제로 불붙는 소명감을 성도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번째로는 같은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의 타오르는 소명감을 나누고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 사랑, 영혼 사랑이 있다면 그 다음 그 열정을 공유하고 성도들과 같은 꿈을 꾸는 것이다. 장군과 졸병이 같은 꿈을 꾸게 되면 어떤 일을 만나도 승리하게 된다. 상하동욕자승이라는 말인데 저는 이 말이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사를 갔더니 이익을 보고 갈 때는 다퉜지만 같은 꿈을 꾸고 갔을 때 상승했다고 써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네번째로 교회의 본질인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는 일에 목회자가 집중하면서 교회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성전을 건축하던 때 IMF가 왔고 큰 위기를 겪었지만 오히려 8개월만에 빚을 다 갚았다"면서 "당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던 것이 생명나무였고 거기에 성도들이 다 동참했다. 보통 예배당을 지을 때면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전을 공유하며 교회 분위기가 조성되니 사람들이 오히려 몰려 들었다"고 설명했다. 소강석 목사는 "감자를 원래 숟가락으로 하나씩 깠지만 큰 대야에 담아서 장화발로 밟으면 지들끼리 다 까진다. 이것이 교회 분위기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는 중에도 신앙의 본질, 확실한 성경적 가치를 분명히 붙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그것으로 캐치프레이지를 걸어 두고 성도들의 가슴과 심장마다 전이가 되도록 해야한다. 목회자의 캐치프레이즈는 성경에 둬야 하며 저는 그것을 생명나무와 로드십에 뒀다"면서 "절대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저는 교회가 어려울수록 생명이 되는 것을 붙잡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했고 이런 목회 캐치프레이즈의 가치에 성도들이 순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어 "남보다 2배를 뛰면 현상유지 정도이며 남보다 앞서려면 3배를 뛰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열정과 희생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지구상에 멸종동물들이 주는 교훈은 모두 다 제자리 뛰는 종들이었다는 것이다. 목회자 건강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소명이 먼저 돼야 한다. 정주영 회장은 자기가 잠든 사이에 다른 사람이 일할 수 있는 밤을 굉장히 두려워했다. 그정도로 우리가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