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4권 먼저 선보여... 올해 내 완간 예정
▲최근 발간된 신약 주석 4권.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출판사에서 '청교도 성경주석 전집(Matthew Poole's Commentary)' 출간을 시작했다.
이 전집의 저자는 영국의 청교도 신학자이자 목회자였던 매튜 풀(Matthew Poole, 1624-1679)이다. 구약 13권과 신약 8권 등 총 21권으로 출간될 전집은 지난 5월 마태복음, 마가·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로마서 등 14-17권이 먼저 선을 보였다.
출판사는 2013년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내로 신약 주석 완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석으로는 최초로 전자도서(e-book)와 동시 출간한다. 전자도서 가격은 종이책보다 최대 50% 할인·책정될 예정이다.
매튜 풀의 주석은 지난해 그책의사람들에서 <갈라디아서> 편이 먼저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잘 알려졌다. <갈라디아서>에서 선보인 대로 매튜 풀의 주석은 서론 이후 군더더기 없이 본문으로 곧장 들어가, 단어 하나하나를 충실하게 해석하며 관련 성구들을 제시하고, 은혜를 나누기도 한다.
일례로 로마서에 대해, 매튜 풀은 서론에서 "로마서는 어떤 사람들이 '신성(神性)의 정수(精髓)'라 불렀을 정도로 그 내용이 탁월하고 충만하다"며 "본 서신의(서문과 맺음말을 제외한) 몸통은 교리적 부분과 실천적 부분으로 나뉘는데, 교리적 부분 속에서 바울은 죄인이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받는 근본적 교리를 다루고 이러한 교리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교회와 관련해 다른 성도들과의 교제 속에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역의 자리에서 어떻게 행하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로 확장된다(12:1-21)"고 소개하고 있다.
매튜 풀의 주석은 최고의 성경 주석가로 불리는 매튜 헨리(Matthew Henry, 1662-1714)에게서 극찬을 받았다. 헨리는 "매튜 풀의 주석은 훌륭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특히 성경 어구들을 해명하고 그 의미를 밝히며 병행 성구와 관련시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탁월하다"며 "그러므로 나는 매튜 풀의 주석에서 상세히 논의된 것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간략하게 다루고, 거기서 찾을 수 있는 것들은 할 수 있는 대로 다루지 않도록 노력했다"고까지 했다.
이 외에 '설교의 황태자'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 1834-1892)도 매튜 풀의 주석에 대해 "여러분의 서재에 반드시 갖춰야 할 책이고, 성경 본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드러낸다"며 "매튜 헨리의 주석을 다 읽은 상태에서 오직 한 질의 주석만을 더 갖는 것이 허용된다면, 당연히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매튜 풀의 주석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