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청동상이 조각 작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 경매 낙찰 기록을 세웠다.
자코메티의 실물 크기 청동상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L'Homme au Doigt, Pointing Man)는 11일 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4,130만달러(약 1,549억3,545만원)에 낙찰됐다.
기존 조각 경매 최고가는 역시 자코메티의 작품으로 2010년 2월 런던 소더비에서 1억430만 달러에 낙찰된 '걷는 남자'다.
이 조각상은 1947년 작품으로 자코메티 특유의 비쩍 마른 팔다리와 발만 커다란 조각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 약 178㎝ 높이의 실물 인체 크기다.
이날 경매에서 영국 현대화가 피터 도이그의 1990년작 풍경화('Swamped')는 약 2,600만 달러(약 285억원)에 낙찰됐는데, 도이그 작품 사상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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