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디비아니 여성전문 심리상담 클리닉에 종사하는 공인 임상소셜워커 전지영씨의 칼럼이다. 이를 통해 현 한인사회 내에 존재하는 가정문제와 여성문제 등의 심각성을 한 소셜워커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청실홍실 엮어서 정성을 들여…'
여러 인생풍파속에서도 순수한 마음과 정을 간직하며 살고자함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잘 그려낸 노래이다.
결혼식을 올리는 그 순간부터 두사람의 다른 성격과 개성들이 청실홍실 엮이듯 둘이서 하나의 새인생을 만들어내게 된다. 결혼연륜이 높아지고, 부부간 이견의 폭이 커지어 불화가 잦을수록, 공동으로 일구어내는 결혼생활의 무늬와 색깔은 점점 복잡해지고 어지럽게 되기마련이다. 이혼후 겪게되는 가장 힘든 정신적 고통과 혼란은 이렇게 전배우자사이에 촘촘하고 규칙없이 얼켜버린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과정이다.
이혼 직후 얼굴을 붉히며 찾아오는 여성분들 대부분의 첫반응은 대체로 시원하다는것이다. 그동안 전남편때문에 속상했던 여러이유들로부터 해방된 느낌이라고도 하며, 혹자는 그 남자한테 빼앗겼던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이제는 자신만을 위하여 쓸수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애써 명랑해지려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이혼 후 물밀듯 찾아오는 심한 감정의 혼동에 빠지기 십상이다.
어느 커플에게나 마찬가지로 공동생활을 하다보면 서로의 다른 점에 대한 끊임없는 대응과 맞대응의 과정으로 서로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서적 감정적 공감대(적응)를 찾아가기 마련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두 부부가 어쩌면 저렇게 서로 닮아가냐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즉 상대방의 눈빛만 보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가를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대응을 하면 어떠한 반응이 나오는것까지 알 수가 있을정도로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게된다. 때로는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어 주려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할때도 있으며, 반대로 상대방의 기분을 긁으려고 그사람이 듣기싫어하는 말만 골라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나의 마음마냥 훤히 꿰뚫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말 그대로 일심동체인 셈이다.
일단 서로의 헤어짐을 선언하게 되면, 바로 일심동체이었던 그 사람과의 모든것들을 정리하고 떼어내어 다시 남남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바로 여기에 이혼의 고통이 담겨 있는것이다.
이혼의 충격속에서 어느정도 벗어 나면서부터 자기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새생활을 시작하려하나, 전 배우자사이에서의 꽁꽁 얽혀버린 정신적, 감정적 실타래에 엉키어 당혹스러워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혼동의 시기가 어느기간 되풀이 되면서부터는 평탄치 못했던 결혼생활중의 고통스러운 시간들과 전배우자를 향한 아련한 그리움까지 들게된다. 설상가상으로 주위사람들로부터 전배우자의 현 생활상까지 얻어듣게 된다면, 겉잡을수 없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빠지게 된다. 그 사람이 잘 살고 있는듯 하면 분노와 괘씸함이, 어려운 처지에 처한것으로 생각 된다면 한없는 안쓰러움으로 이어지면서 끊임없는 격노와 죄책감의 사이에서 고통받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상대편으로부터 모진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아온 여성들속에서 더 흔히 볼수가 있다.
이혼 상처의 치유과정에서 피할수 없는 가장 힘들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너와 나사이에 뭉쳐진 감정과 생각들을 분리해내는 과정이다. 서로의 각기 다른 개성과 스타일에 적응이 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듯이 다시 예전의 그사람과의 남남적인 사이로 되돌아 가는데에도 만만치않는 시간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것이다. 서류상의 이혼은 각자 변호사의 도움으로 간단명료히 종료될수가 있지만, 정서적인 진정한 이별은 가슴앓이를 동반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필자의 상담경험으로는 최소한 2년정도의 세월이 흘러서야, 여성분들의 마음에 진정한 안정과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볼수있는 여유를 갖게 될수 있는것 같다. 하지만 두사람사이에 아이문제가 있다면, 좀 더 복잡하고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다음주에는 이혼시 남성과 여성이 경험할수있는 고통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다.
공인 임상소셜워커 전지영
캘리포니아주 공인 임상소셜워커 면허소지 (LCS 22624)
캘리포니아주 양로병원 경영권 면허소지 (LNHA 6665)
캘리포니아주 노인가정보조 경영권 면허소지 (RCFE 5520615740)
샌프란시스코 주립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M.S.W.)
동대학원 노인복지학과 졸업 (M.A.)
디비아니 여성전문 심리상담 클리닉 (650) 245-7246
'청실홍실 엮어서 정성을 들여…'
여러 인생풍파속에서도 순수한 마음과 정을 간직하며 살고자함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잘 그려낸 노래이다.
결혼식을 올리는 그 순간부터 두사람의 다른 성격과 개성들이 청실홍실 엮이듯 둘이서 하나의 새인생을 만들어내게 된다. 결혼연륜이 높아지고, 부부간 이견의 폭이 커지어 불화가 잦을수록, 공동으로 일구어내는 결혼생활의 무늬와 색깔은 점점 복잡해지고 어지럽게 되기마련이다. 이혼후 겪게되는 가장 힘든 정신적 고통과 혼란은 이렇게 전배우자사이에 촘촘하고 규칙없이 얼켜버린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과정이다.
이혼 직후 얼굴을 붉히며 찾아오는 여성분들 대부분의 첫반응은 대체로 시원하다는것이다. 그동안 전남편때문에 속상했던 여러이유들로부터 해방된 느낌이라고도 하며, 혹자는 그 남자한테 빼앗겼던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이제는 자신만을 위하여 쓸수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애써 명랑해지려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이혼 후 물밀듯 찾아오는 심한 감정의 혼동에 빠지기 십상이다.
어느 커플에게나 마찬가지로 공동생활을 하다보면 서로의 다른 점에 대한 끊임없는 대응과 맞대응의 과정으로 서로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서적 감정적 공감대(적응)를 찾아가기 마련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두 부부가 어쩌면 저렇게 서로 닮아가냐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즉 상대방의 눈빛만 보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가를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대응을 하면 어떠한 반응이 나오는것까지 알 수가 있을정도로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게된다. 때로는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어 주려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할때도 있으며, 반대로 상대방의 기분을 긁으려고 그사람이 듣기싫어하는 말만 골라하기도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나의 마음마냥 훤히 꿰뚫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말 그대로 일심동체인 셈이다.
일단 서로의 헤어짐을 선언하게 되면, 바로 일심동체이었던 그 사람과의 모든것들을 정리하고 떼어내어 다시 남남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바로 여기에 이혼의 고통이 담겨 있는것이다.
이혼의 충격속에서 어느정도 벗어 나면서부터 자기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 새생활을 시작하려하나, 전 배우자사이에서의 꽁꽁 얽혀버린 정신적, 감정적 실타래에 엉키어 당혹스러워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혼동의 시기가 어느기간 되풀이 되면서부터는 평탄치 못했던 결혼생활중의 고통스러운 시간들과 전배우자를 향한 아련한 그리움까지 들게된다. 설상가상으로 주위사람들로부터 전배우자의 현 생활상까지 얻어듣게 된다면, 겉잡을수 없는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빠지게 된다. 그 사람이 잘 살고 있는듯 하면 분노와 괘씸함이, 어려운 처지에 처한것으로 생각 된다면 한없는 안쓰러움으로 이어지면서 끊임없는 격노와 죄책감의 사이에서 고통받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상대편으로부터 모진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아온 여성들속에서 더 흔히 볼수가 있다.
이혼 상처의 치유과정에서 피할수 없는 가장 힘들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너와 나사이에 뭉쳐진 감정과 생각들을 분리해내는 과정이다. 서로의 각기 다른 개성과 스타일에 적응이 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듯이 다시 예전의 그사람과의 남남적인 사이로 되돌아 가는데에도 만만치않는 시간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것이다. 서류상의 이혼은 각자 변호사의 도움으로 간단명료히 종료될수가 있지만, 정서적인 진정한 이별은 가슴앓이를 동반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필자의 상담경험으로는 최소한 2년정도의 세월이 흘러서야, 여성분들의 마음에 진정한 안정과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볼수있는 여유를 갖게 될수 있는것 같다. 하지만 두사람사이에 아이문제가 있다면, 좀 더 복잡하고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다음주에는 이혼시 남성과 여성이 경험할수있는 고통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다.
공인 임상소셜워커 전지영
캘리포니아주 공인 임상소셜워커 면허소지 (LCS 22624)
캘리포니아주 양로병원 경영권 면허소지 (LNHA 6665)
캘리포니아주 노인가정보조 경영권 면허소지 (RCFE 5520615740)
샌프란시스코 주립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M.S.W.)
동대학원 노인복지학과 졸업 (M.A.)
디비아니 여성전문 심리상담 클리닉 (650) 245-7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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