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수감자를 돕기 위한 "사랑의 선물 운동 본부"가 발족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사랑의교회(이강일 담임목사)가 최근 한인 재소자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교회와 교인 개개인의 차원에서 힘을 보태 씨드머니 5060불을 전달하면서 공식 발족됐다.
SF 총영사관 이동률 민원담당 영사는 이 운동과 관련 "현재 북가주 지역 한인 수감자(남성 27명, 여성 5명) 중 절반 이상이 미국 내 무연고 상태로 가족 없이 외롭게 지내고 있다."며 "갱생 의지가 강해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한국 책,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며 어려운 환경이라 쉽지 않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35명 중 종신형은 총 18명이나 된다.
한인 수감자 중에는 이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영어도 서툰 상태에서 가정, 친인척, 연인과의 불화로 수감된 경우가 많았으며, 재소자 17명은 미국 내 가족이나 면회객이 전혀 없고, 나머지 15명도 부모 생존 경우는 2~3명에 불과했다고 SF총영사관은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SF 사랑의교회는 교회와 교인 50대 50으로 마련한 종자기금 5,060달러를 총영사관에 전달했다.
후원자가 보낸 기금은 사랑의 선물 계좌를 개설, 투명하게 관리할 예정이며, 매월 재정보고서를 후원자들에게 알리고 전액 후원금으로 지출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오는 3월10일까지 1차 공개 모금을 종료한 후 총 모금액을 발표한다.
수표로 후원을 희망할 경우 'Pay to order'를 'SFSRCC'(사랑의 선물 보내기 본부 계좌)로 해서 해당주소(To: Gift of Love, 5301 California St., San Francisco, CA 94118)로 보내면 된다. 운동본부측은 한국, 미국 국적에 상관없이 운동본부에 도움을 희망하는 한인 수감자는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이동률 (415)921-2251, 이강일 (415)690-6570, 김원철 (213)435-2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