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 호세아 설교
박영선 | 남포교회출판부 | 278쪽 | 11,000원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호 11:8)".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정말 사랑이신가?' 하고 묻는다. 되는 일이 없고, 나아지지도 않고, 수렁에 빠지는 것 같은 각자의 삶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고 줄 수 있는 차원의 사랑과 하나님이 베푸시는 사랑은, 크기와 넓이와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시대 대표적 강해설교가인 박영선 목사(남포교회)는 그 간극에 대해 "차선이나 부분으로는 절대 타협하시지 않는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그분이 만드시는 영광의 승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박 목사는 이번 설교집에서 선지자 호세아를 통해, 우리를 사랑하시는 데 쏟아 부으시는 하나님의 그 능력과 의지를 증언하고 있다.

"호세아서 전체는 사랑의 하나님을 가르치지만, 이 사랑은 로맨틱하지 않습니다. 이 사랑이 얼마나 격렬하고 무시무시한가를 가르치는 데에 호세아 선지자의 임무가 있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은 기계적 능력이 아닙니다. 밖에서 어떤 힘을 가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돌려놓는 기계적 결정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무능함, 비천함과 무지함 같은 데 찾아들어 와 동참하십니다. 이 점이 놀랍습니다(13·17쪽)."

그래서 호세아서에 나타난 하나님은 때로는 분노하시고, 가끔은 쩔쩔매시며, 부르짖으신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죄) 우리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으시고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신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강을 건너오시고 구정물에 손을 담그시며, 우리의 자리에 찾아오셔서 우리의 절망과 한계, 고통과 비명에 '동참'하신다. 사랑은 상대방을 이해하듯, 상대방도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지막이 잘하면 상을 받고 못하면 벌을 받는 심판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알며 하나님 자녀라는 이름에 합당한 완성으로 끝나게 하시려 일하신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이 놀라운 것은 우리에게 선택을 허락하시며 과정을 가지시고, 우리가 실수하는 것도 허용하신다는 점이다. 하나님의 이 인내하심은 무슨 의미일까.

"여러분이 직면하는 현실과 삶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로 문제를 풀려 하지 마시고, 자신의 문제를 통하여 여러분의 신앙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 믿음을 지켜 내시기를 바랍니다." 책에는 호세아서 14장 전체를 16차례 설교한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