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소속 충성교회(담임 윤여풍 목사)의 판교성전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이하 하나님의교회)에 사실상 매각됐다.

충성교회 판교성전은 감정평가액 약 526억원에 경매로 나왔고, 얼마 전 하나님의교회가 288억원에 입찰해 법원에 의해 '최고가매각허가결정'을 받았었다.

이후 교회측이 이의를 신청해 즉시 항고했지만, 담당 법원은 이에 대해 '항고장 각하' 결정을 내렸다. 현재 교회측은 수원지방법원에 이 결정에 대한 항고를 제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법원 관계자는 "이미 입찰자가 해당 물건의 대금을 완납했다"며 "사실상 경매 절차는 거의 마무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일원동에서 지난 2010년 신도시 판교로 이전한 충성교회는, 지하 5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5980㎡ 규모로 3천석의 예배당과 각종 부대시설을 구비했다.

한편 소위 '안상홍증인회'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된 하나님의교회는, 최근 재정적 어려움으로 경매로 나온 교회 건물들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