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성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대화법
1. 의사소통의 중요성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가려면 효과적인 의사 소통은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개인적인 정서 건강이다. 정서 건강이 있을 때 결혼생활이나 가정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자녀들도 건강한 정서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 여러가지 정서적인 건강을 해치는 요소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신장애-우울증, 불안, 공포증, 조울증, 질환, 정신분열증, 혹은 망상증, 성격장애, 사교적 장애, 회피문제, 비사회적, 의존적, 연극적, 자기 중심적, 수동적, 공격적, 혹은 모호함 등 이고 이러한 장애점들은 건강한 결혼 생활과 가정 생활에 문제를 제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장애 요소는 또한 의사소통에 대한 문제점도 가져다 준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의사소통에 대한 대화 기술을 배우는 것은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1) 의사소통
Bonstein 은 부부 문제를 제시하는 90% 가 의사소통의 문제를 들고 있는데 대부분의 부부들은 이 문제를 불평한다고 했다.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나 받는것에서 서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2) 비언어적 의사 소통
사람들은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서 언어를 사용하지만 비언어를 통해서 여러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눈의 접촉, 얼굴 표정, 자세, 몸짓, 음성, 태도 등)
a) 눈의 접촉 - 귀를 기울이면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은 말하는 내용이 중요하고 흥미롭다는 뜻 으로 전한다. 신문을 읽으려고 집중하는 것, 테레비를 보며 눈을 떼지 않으려는 것, 말하는 사람을 처다보지 않는 것 등은 말하는 사람보다 그런 것들이 자신에게 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눈 이 어느곳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는가를 알려 주는 행동으로서 이런 것들이 상대에게 실망감과 거리감을 줄 수 있고 그러므로 문제가 제기 될 수 있다.
b) 얼굴 표정- 인상을 찡그린다든지, 눈동자를 굴린다든지, 입술을 오므린다든지, 무관심한 표정을 짓는다든지…등은 분노, 불신, 혹은 불만을 전달하는 것이다. 반대로 얼굴 표정이 밝고 미소를 띠는 표정은 상대를 기뻐하고 만족해 한다는 뜻이다. (이런 표정에서 사람들은 평안을 느끼며 가까이 하고 싶어하고 또 따스함을 전담받아 그 곁에 머물고 싶어한다.)
c) 자세- 다른 사람 쪽으로 얼굴을 돌리거나 돌아서는 동작은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두 팔을 벌리고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 역시 수용을 뜻 한다. 팔짱을 끼고 앉거나 선 채 다른 사람과 등을 돌리고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면 수용을 거부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라고 해석 할 수 있다.
d) 몸짓 – 손가락으로 지적하거나 (네가 잘못했어) 어깨를 움찔하는 것 (관심 없어), 머리를 가로젓는 것 (틀렸어) 등이 있다. 긍정적 몸짓은 끄덕이거나 (네 말을 듣고 있는 중이다) 또는 상대받에게 몸을 굽히는 것 (이것은 중요해)태도이다.
e) 음성- 책망하는 말투, 코방귀를 뀌는 것, 커다란 목소리 또는 부드러운 음성
f) 반언어적 신체 언어- 한숨, 숨 을 내뿜는 것, 시선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것 등은 마음에 가득한 고민과 아픔들을 나타내며 상대와 정상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갈 여유가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g) 과도한 행동- 문을 세게 닫거나 서랍을 거칠게 닫는 것, 물건을 집어던지는 것, 차의 속력을 높이는 것 등 은 내면에 쌓여있는 분노의 해결방법으로 그 방출을 나타내는 것이다.
3) 언어적 의사 소통
a) 비난- 비난하는 언어를 사용할 때 상대는 방어적인 태도로 응답하게 된다. ‘나’ 메시지들은 분노를 가라앉히고 어떤 변화를 결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화가 진행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내가 느끼기에는… , 내 생각에는…, 내 판단에 의하자면… 등. 반대로 “당신이 그렇게 했으므로…, 당신은 왜 그렇게…, 당신때문에 … 등 은 상대를 방어자세로 몰고가므로 다툼을 일으킬 수 있다)
b) 작업복과 쓰레기통- 한번에 한가지 문제를 처리하라. 문제를 다룰 때 한가지씩만을 다루어야 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지난 주에 있었던 일 또는 10년 전에 있었던 일을 함께 꺼집어 내어 다루면 감정문제에 더욱 큰 혼란을 가져다 준다.
4) 의사 소통의 모형들
a) 의도 –영향 모형 –언어 표현에서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부부들은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완벽한 의사소통이란 없다. 다만 투명한 의사소통은 왜곡의 염려가 거의 없으나 피곤하거나 병에 걸렸거나 시간에 쫓기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도하지 않은 말을 하게 되거나 뜻하지 않은 것을 나타낼 수 있다.
또 한가지 – 자주 빈정거리는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은 정숙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에게는 깍아내리는 것처럼 들리는 말을 악의 없이 할 수 있다.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에게 분명히 해야한다 ( 긍정적인 비언어적 암시를 활용하여 듣는 사람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설명할 책임이 있다.)
듣는 사람이 메시지를 오해한 것이 분명하다면 명확히 해야 한다.
b) 거래 분석 모형- TA (교류분석)에 따르면 세가지의 요소들-부모, 성인, 아동 이 있다.
• 아동은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고 우리의 감정과 욕구를 포함하고 있다. 아기는 바라는 것을 얻게 되면 행복해진다. 아동은 또 자발성, 창조성, 그리고 놀이하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의 원천이다.
• 성인은 문제를 해결하고 결단을 내리며 또 사물을 파악한다. 그리고 무슨일에 있어서 효과가 있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더 많다. 편의주의적이고 실용적이다. 비판이나 판단과 거리가 멀다.
• 부모는- 비판적 부모와 양육적 부모-을 가지고 있다. 비판적 부모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차원을 가지고 있는데, 양육적 부모는 인성의 동정적인 부분으로 하나님의 ‘자비’ 라는 속성과 흡사하다.
TA 의사 소통 모형으로 사용할 경우 우리는 한 사람의 부모, 성인, 아동이 다른 사람의 부모, 성인, 아동과 상호 작용하는것을 보게 된다. 한번에 한가지 부분만이 상대방의 한 가지 부분에 전달 될 수 있다.(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 양쪽이 다 성인적인 교류를 하게되면 이상적인 관계를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남편이 엄한 아버지로서 아내를 아동으로 대하여 지시하고 가르치려 하며 다스리려 하는 관계를 이룬다면 부부관계에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거래 유형은 두가지다 – 수평적인 거래들 (아동 대 아동, 성이 대 성인, 부모 대 부모…두사람은 동일한 수준으로 평등하고, 성인 성인 거래는 대부분 문제가 해결되고 자료를 공유하며 분석하고 또 결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수평적 대 각선적 거래는 문제가 된다. 즉 부모-아동과 아동 – 부모 그리고 그것들의 건강한 대안인 수평적 성인 –성인 거래에 초점을 맟춘다.
(1) 부모가 아동에게 – 부모는 우월한 입장에 있다. 비판적 형태의 부모는 옳다. 아동은 열등한 입장에 있으며 틀렸다. (어렸을 때는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아이는 무지하고 세련되지 못하고 충동적이었고 지시를 받아야 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거부하게 된다)
(2) 아동이 부모에게- 타인을 볼 때 비판적이며 판단적이고 또 강요하는 부모의 특성으로 파악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과의 거래에서 아동 입장이 되어 반항한다.
(3) 성인이 성인에게-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않고 반항적이지도 않다. 서로 친절하고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처리하지 않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타협점을 이룬다.
c) 1-2-3 의사 소통 모형
(1) 감정은 사실이다.
(2) 감정은 논리적 사고 과정 때문에 생긴다.
(3) 논리적 사고 과정에서 사용된 자료는 가치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5) 비언어적 의사 소통과 언어적 의사 소통의 통합
두가지 방법의 의사 소통이 일치할 때 의도한 바는 분명히 전달된다. (웃음을 지으며 ‘멋있다’ 말할 때 상대의 말 을 쉽게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언어는 “멋져” 라고 말하는 데 얼굴을 신문으로 덮고 있다면 전달하는 사람의 의도를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사랑해” 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얼굴이 불만으로 가득한 표정을 하고 있다면 말 과 표정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아이의 정서에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정신분열증 환자를 만들어 내는 결과를 초래한다.
6) 의사 소통을 위한 기술
(1) 상대가 들으면 기뻐 할 말 을 하라 (아부를 하라는 권면이 아니다. 상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고 상대가 공감할 만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상대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거리감을 줄이는 방법이다.)
(2) 분위기에 신경을 쓰라. (결혼식에는 축의를 표하고 장례식에서는 조의를 표해야 한다.)
(3) 가슴으로 말하라 (진심을 말하라는 것이다. 말의 내용 자체는 7% 비중만을 차지 한다고 한다. 90% 가 넘는 것은 표정이나 태도 목소리 몸짓 등의 비언어적 표현의 요소인데 상대방의 필요에 민감해야 한다. 그리고 진심이 전달되어야 한다)
(4) 밝은 표정을 보이라.
(5) 상대방의 말 을 가로채지 말라
(6) 과장된 말 을 하지 말라
(7) 감정적인 말 을 하지 말라 (종종 “솔직하다” 는 핑계로 남의 감정에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
(8) 부드러운 말 과 표준어를 사용하라 (존대어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밀착되어 서로에게 반말을 하게 되는 관계에서 종종 서로의 자존감에 손상을 입힐 수 가 있다)
(9) 상대방의 말 을 성의 있게 들어주어야 한다 (상대의 자존감을 향상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10)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상대가 자신의 뜻 을 오해하지 않도록 밝히되 자기의 강직한 성품으로 상대가 위협을 받지 않도록 부드럽게 해야 한다)
(11) 논쟁적이지 말라 ( 자기 주장을 내세우게 되면 논쟁이 된다. 상대가 강한 태도록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면 들어주고 그를 이해하도록 하라)
(12) 모임의 중심인물이 되려고 하지말라 ( 어느 모임이나 중심 인물이 되어야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경쟁을 피하라. 그 모임을 조화롭게 하는데 필요한 인물이 되라)
(13) 상대의 말 을 듣고 난 다음 질문하라(상대의 말을 듣고 파악하여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경우에 상대의 뜻 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에 기준한 판단으로 감정을 일으키는 질문을 할 수 가 있다)
(14)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존중하라 (비난은 절대로 금해야만 한다. 될 수 있는대로 상대의 좋은 점을 말해주라)
(15)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확고한 태도를 취하라 ( 자신의 입지를 지키는 것을 중요한 일이다. 때로는 “평화” 를 위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 들을 희생시키지 말라)
(16)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라 (상대의 감정이나 의도에 민감해야 한다. 상대의 감정에 무감각한 태도는 평화를 깨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17) 인식 차이를 알도록 하라 (상대가 인식하는 바가 어떻게 다른가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은 서로의 좋은 대인관계를 위하여 중요하다)
(18) 결정하기 전 에 상의 하라 ( 특별히 부부관계 속에서, 의논 또는 상의 없이 혼자 결정하는데서 불화를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19)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라 (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다름사람을 통제하려고 나서게 된다. 다른 사람의 일 을 자신의 뜻 에 마추어 통제하려고 하는 대신 자신의 문제만 통제하도록 하라. 예: 부부의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가 상대만 변화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상대에게 ‘변화’ 을 요구할 때가 많다. 변화를 요구당하는 쪽에서는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또 불화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변하도록 한다. 남편이 쓰레기통을 비워주지 않으므로 분노를 일으키는 아내는 자신의 분노 통제를 위하여 최선책을 찾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20) 누가 옳은지 논쟁하지 말라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정해야 한다.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하게 될 때 논쟁이 일어난다. 논쟁은 서로의 관계를 서먹하게 만든다. 다른점을 서로 인정하면 푸근함을 느끼게 된다)